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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인 ‘서브클레이드 K’ 확산으로 미국 전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으로 유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시즌의 심각성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백신 접종이 중증과 입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새 독감 변이 ‘서브클레이드 K’ 확산, 미국 전역 감염 급증

“연말 이동 겹쳐 유행 가속”…전문가들, 백신 접종 재차 강조

 

 

 

 

 

 

미국 전역에서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유행은 ‘서브클레이드 K(Subclade K)’로 불리는 새로운 변이가 주도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여행과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감염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변이는 앞서 영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초기 집단 감염을 일으킨 뒤 미국으로 확산됐다. 미국의 독감 시즌은 통상 12월부터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에서 절반이 넘는 주에서 독감 관련 질병 수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CDC 추산에 따르면 이번 시즌 들어 현재까지 최소 750만 명이 독감에 감염됐고, 8만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10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최소 8명도 포함돼 있다. 이 수치는 12월 20일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대규모 모임 이전의 통계여서 실제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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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본·캐나다에서 확산된 변이 독감이 미국으로 번지며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커져, CDC는 절반이 넘는 주에서 독감 수준이 ‘높음’ 이상이라고 밝혔다.

 

 

 

일부 주에서는 이미 기록적인 수준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12월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독감 환자가 7만1,000명에 달해, 2004년 이후 단일 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번 독감 시즌이 지난해 겨울처럼 극심한 수준이 될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다만 백신 접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으로 꼽힌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올해 백신은 서브클레이드 K 변이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영국의 예비 분석 결과 최소한 부분적인 보호 효과를 보여 입원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클레이드 K란 무엇인가

 

독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A형 독감에는 두 가지 아형이 있으며, 서브클레이드 K는 그중 하나인 H3N2의 변이 형태다. H3N2는 전통적으로 감염력이 강하고, 특히 고령층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바이러스 전문가 앤드루 페코시(Andrew Pekosz) 교수는 “서브클레이드 K는 완전히 새로운 독감으로 분류될 만큼의 변화는 아니지만, 기존 백신의 일부 보호 효과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변이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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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0일 수요일, 미국 시애틀의 한 클리닉에서 공인 의료 보조원이 독감 백신 주사기를 들고 있다.

 

 

 

감염 시 더 위험한가

 

CDC는 현재로서는 이번 시즌의 중증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H3N2 계열이 우세한 독감 시즌은 전체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 수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페코시 교수는 “서브클레이드 K가 단순히 전파력이 더 강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더 위험한 변이인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CDC는 독감 치료를 위한 처방용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며,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주로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하루나 이틀 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접종 권고 대상과 접종 방식

 

CDC와 주요 의학 단체들은 생후 6개월 이상 거의 모든 사람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백신을 둘러싼 오해와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독감 백신 접종 권고 기준에는 변화가 없다.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그리고 천식·당뇨병·심장질환·면역저하 등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현재 사용 중인 독감 백신은 세 가지 독감 바이러스 유형을 예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서브클레이드 K 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H1N1과 B형 독감에 대해서는 비교적 좋은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연령대별 주사 백신 외에도 비강 분무형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가 있다. 이는 주사 대신 코 안에 분무기로 뿌리는 방식의 독감 백신으로, 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침투하는 통로인 코 점막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사를 맞지 않아도 돼 주사 공포가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담이 적다. 플루미스트는 2세에서 49세까지의 건강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는 일부 대상자에 한해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돼 백신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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