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주는 2025년 약 40마일의 보행·자전거 트레일을 새로 개통한 데 이어, 2026년에는 20마일 이상 규모의 신규 트레일을 착공해 도시와 도시를 잇는 연속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주 정부는 고속도로 재건과 연계한 공유형 경로 확충을 통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보행·자전거 중심의 교통체계를 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2025년에 개통된 브루스 프리먼 레일 트레일(Bruce Freeman Rail Trail) 5마일 구간 가운데 하나로, 서드버리(Sudbury)에 위치한 팬트리 브룩(Pantry Brook)을 가로지르는 구간.
매사추세츠, 2026년 대규모 트레일 착공
도시와 도시를 잇는 녹색 길
보행·자전거 중심 교통정책으로 주 전역 연결성 강화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트레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정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매사추세츠 전역에 약 40마일(약 64km)에 달하는 신규 공유형 트레일과 보호형 자전거도로가 개통됐으며, 2026년에는 10여 개가 넘는 신규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보행·자전거 중심 교통정책을 통해 도시와 도시를 잇는 연속적인 트레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개통된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콘코드에서 서드버리까지 이어지는 5마일 길이의 브루스 프리먼 레일 트레일 연장 구간이다. 이 밖에도 메드퍼드의 클리퍼십 커넥터, 뉴턴의 해먼드 폰드 파크웨이 재설계 구간, 폴 리버 워터프런트를 따라 조성된 데이볼 스트리트 공유 보행·자전거길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스트리츠블로그 매사추세츠는 전했다.

2025년 10월 촬영된, 새로 조성된 매사추세츠 센트럴 레일 트레일(Mass. Central Rail Trail)의 서드버리(Sudbury) 워시 브룩(Wash Brook) 횡단 구간. 이 구간은 7.5마일 길이의 트레일 프로젝트의 일부로, 공식 개통식은 2026년에 열릴 예정이다.
주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 간 단절 구간 해소에 초점을 맞춘 다수의 트레일도 추가로 개통했다. 샌드위치에서는 6번 국도 서비스 도로를 따라 4.5마일 길이의 트레일이 조성돼 케이프 코드 레일 트레일과 본의 케이프 코드 운하 트레일을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했다. 맨스필드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기념 레일 트레일이 노턴까지 4.5마일 연장됐으며, 홀든에서는 매사추세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의 2.3마일 우회 구간이 보다 접근성 높은 노선으로 개선됐다.
또한 웨스트필드에서는 웨스트필드 강 제방 상단을 따라 1.5마일 길이의 트레일이 새로 조성됐고, 웨스턴과 월섬을 잇는 매사추세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의 0.3마일 구간도 피치버그 철도 노선을 넘는 교량 보수와 함께 새롭게 연결됐다.
매사추세츠 교통국은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재건 사업에 보행·자전거 시설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한 설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스펜서의 메도 로드 재건 사업을 통해 1.5마일 길이의 공유 경로가 조성됐고, 해들리의 9번 국도 재건 구간에는 도로 양측에 공유 보행·자전거길이 설치됐다. 홀든의 슈루즈버리 스트리트와 도일 로드를 따라 약 1마일 길이의 공유 경로도 새로 마련됐다.

8월 촬영된 사진으로,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 교차로 인근 리오 버밍햄 파크웨이(Leo Birmingham Parkway)에 새로 연석이 설치되어 도로 폭이 좁혀졌다. 오른쪽 자갈길은 이후 포장되어, 기존에 보도가 없던 구간에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경로로 조성될 예정이다(왼쪽 하단의 '이전' 사진 참조, 구글 스트리트 뷰 제공).
다만 2025년 공식 개통 목록에는 서드버리와 허드슨을 잇는 매사추세츠 센트럴 레일 트레일 7.5마일 연장 구간이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올해 완공이 예상됐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다. 현재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이미 시민 이용은 시작됐으며, 봄철 추가 마무리 공사 이후 공식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월섬의 린든 스트리트 철도교량 복원 사업 역시 진행 중으로, 이로 인해 동부 구간 트레일 일부는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다수다. 매터팬의 네폰셋 강을 따라 조성되는 엣지워터 그린웨이, 뉴턴 오버데일 지역의 커먼웰스 애비뉴 캐리지웨이 공유 경로, 올스턴과 브라이턴을 잇는 리오 버밍햄 파크웨이 공유 트레일 등이 대표적이다.

린(Lynn) 도심의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 전경으로, 전면에는 새로 조성 중인 보호형 노던 스트랜드 트레일(Northern Strand Trail)이 보인다.

2025년 12월 기준 노스쇼어(North Shore)의 기존 및 계획 중인 철도 트레일 지도. 초록 점선은 2026년에 착공될 예정인 구간을, 빨간 점선은 장기적으로 계획된 연결 구간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매사추세츠 교통국은 2026년에만 20마일 이상 규모의 신규 트레일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서머빌과 에버렛을 연결하는 미스틱 강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이다. 이 교량이 완공되면 노던 스트랜드 트레일이 서머빌과 보스턴까지 연결되며, 미스틱 강 그린웨이 네트워크의 핵심 구간이 완성된다.
북부 지역에서는 피바디의 인디펜던스 그린웨이가 두 갈래로 확장될 예정이다. 하나는 128번 순환도로 아래를 지나 도심 쪽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며, 다른 하나는 95번 고속도로 하부 트레일과 1번 국도 상부 교량을 통해 동·서로 분리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연결로 댄버스 레일 트레일과의 연계가 가능해져 ‘보더 투 보스턴’ 트레일 네트워크의 핵심 축을 형성하게 된다.
린필드에서는 린필드·웨이크필드 레일 트레일 1단계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피바디–린필드 경계에서 린필드 중학교 인근까지 이어지며, 향후 지역 광역 트레일망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벨몬트 커뮤니티 패스 1단계 사업 역시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며, 보스턴 권역 내 매사추세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 해안에서는 매리언 패스웨이가 공사에 들어간다. 이 트레일은 매터포이셋의 기존 노선을 남쪽으로 연장한 뒤, 매리언 도심 북쪽을 따라 약 4마일을 지나 웨어햄 경계 인근까지 이어진다. 이는 케이프 코드 레일 트레일과 로드아일랜드의 이스트 베이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사우스 코스트 바이크웨이 구상의 핵심 구간으로 평가된다.
매사추세츠주는 이처럼 보행과 자전거를 중심에 둔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간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개별 트레일 건설을 넘어, 주 전역을 하나로 잇는 연속적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