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의 사랑받던
고릴라 키톰베 사망

보스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에서 25년 이상 생활한 서부 로랜드 고릴라 키톰베(Kitombe)가 목요일 사망했다고 동물원이 발표했습니다. 38세로 평균 수명을 훌쩍 넘긴 키톰베는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후 마취를 받고 검사받던 중 안락사되었습니다.
키톰베는 만성 기침, 체중 감소, 근육 소실, 무기력증 등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을 받았으며, 녹내장과 심장 질환도 약물로 관리해 왔습니다.
뉴잉글랜드 동물원의 존 리네한(John Linehan) 대표는 다음과 같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키트(Kit)는 우리 동물원 가족의 일원으로 25년 넘게 함께해왔고, 그를 돌봐온 직원들에게 깊이 그리워질 존재입니다. 그는 다섯 자녀의 놀라운 아버지였으며, 그들과의 다정한 상호작용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키톰베는 1998년부터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에서 거주하며 여섯 마리의 고릴라 중 하나로, 짝 키키(Kiki)와 함께 다섯 마리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자녀 중 캄비리(Kambiri), 아지자(Aziza), 파블로(Pablo)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나머지 두 자녀는 다른 동물원에 있습니다.
키톰베는 야생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였으며, 그의 나이 38세는 평균 수명보다 약 7년을 더 산 고령에 해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