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지역소식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woman-administrator-working-on-laptop-in-hotel-vi-2025-02-25-13-52-10-utc.jpg

보스턴 채용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 지원서 작성과 서류 전형 선별 과정에 깊숙이 활용되면서 채용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지원자와 기업 모두가 AI를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활용과 함께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AI 채용 시대의 명암,

보스턴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지원은 쉬워졌지만, 인간은 멀어졌다

 

 

 

 

보스턴(Boston) 지역 채용 시장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채용 효율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공정성·윤리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원자와 기업 모두 AI를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기술이 채용 과정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BU) 3학년에 재학 중인 루카 피에카르스키(Luca Piekarski)는 AI 기반 구직 플랫폼 스타트업 ‘어센디아(Ascendia)’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 프리 프레스(The Daily Free Press)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주변에서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며 AI가 이미 구직 과정의 표준 도구가 됐다고 밝혔다.

 

피에카르스키는 어센디아가 단순 자동화가 아닌 ‘전략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작위 지원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이력서를 만들고 자신이 실제로 원하는 직무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 측에서도 AI 활용은 이미 일상화됐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채용 소프트웨어 기업 불혼(Bullhorn)은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인력·채용 회사에 AI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불혼의 제품 마케팅 디렉터 니콜 크렌스키(Nicole Krensky)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모든 지원자를 직접 인터뷰할 수 없다”며 AI가 초기 선별 단계에서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기업은 지원자 추적 시스템(ATS, Applicant Tracking System)과 AI 평가 인터뷰를 활용해 최소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지원자들 역시 AI를 ‘통과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serious-lady-working-with-computer-language-2025-03-08-05-26-11-utc.JPG

보스턴 채용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 지원서 작성과 서류 전형 선별 과정에 깊숙이 활용되면서 채용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지원자와 기업 모두가 AI를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활용과 함께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BU 2학년 리시 바이디야(Rishi Vaidya)는 ATS에 잘 인식되도록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조정하고 있다. 그는 “지원자는 이제 기업뿐 아니라 AI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끊임없이 계산해야 한다”며 “이 구조에서 누군가는 유리해지고, 누군가는 쉽게 탈락한다”고 말했다.

 

커리어 코치 제인 매트슨(Jayne Mattson)은 AI 의존도가 과도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AI는 실질적 성과가 부족한 이력서도 훌륭한 문서처럼 바꿀 수 있다”며, 키워드 조작을 통해 자격 미달 지원자들이 대거 1차 전형을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검증되지 않은 지원서에 과부하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렌스키 역시 “부풀려진 이력서를 가진 지원자가 일부 선별 과정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AI가 절약해주는 시간과 효율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감수할 만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AI는 채용 공고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BU 퀘스트롬 경영대학의 엠마 와일스(Emma Wiles) 교수는 실제 채용 의사 없이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해 올리는 ‘유령 채용 공고(ghost postings)’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덕분에 기업들이 이런 공고를 훨씬 쉽게 게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일스 교수는 일부 지원자들이 ATS를 속이기 위해 이력서에 보이지 않는 문구를 삽입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AI에게 특정 평가를 지시하는 문장을 숨겨 넣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사용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트슨은 “AI는 출발점으로 활용하되, 반드시 자신의 언어와 경험을 담아야 한다”며 “스스로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이력서는 진짜가 된다”고 조언했다.


  1. 레딧의 익명 제보, 침묵을 깼다… 브라운대 총격 미제 사건의 결정적 전환점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학생 2명이 숨진 총격 사건은 레딧(Reddit)에 올라온 익명 제보를 계기로 용의자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Claudio Neves Valente)가 특정되며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이 단서를 바탕으로 그를 추적했고, 발렌테...
    Date2025.12.19 By보스턴살아 Views106 Votes0
    Read More
  2. 브라운대 총격과 MIT 교수 살해, 의문의 고리 드러나나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이틀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 살해 사건 사이에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 당국은 두 사건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48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한 두 중대 범죄의 배후와 용...
    Date2025.12.18 By보스턴살아 Views163 Votes0
    Read More
  3. “사라진 아내, 남겨진 아이들”…미국 사회를 뒤흔든 잔혹한 살인의 결말

    브라이언 월시(Brian Walshe)는 아내 아나 월시(Ana Walshe)를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매사추세츠주 법원에서 1급 살인 유죄를 인정받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의 반복적인 거짓 진술과 잔혹한 범행이 ...
    Date2025.12.18 By보스턴살아 Views115 Votes0
    Read More
  4. 기증된 시신을 돈으로 바꾼 내부자

    하버드 의과대학 영안실 관리자가 기증된 시신 일부를 훔쳐 불법으로 거래한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유가족과 대학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하버드 의과대학 전 영안실 관리자 세드릭 로지(Cedric Lodge)와 그의 아내 데니스 로지(D...
    Date2025.12.17 By보스턴살아 Views107 Votes0
    Read More
  5. “재산세 구조가 문제다” 우 시장의 정면 돌파

    보스턴의 미셸 우 시장은 주거용 재산세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용 부동산에 세 부담을 한시적으로 전가하는 법안을 제안했으나, 주의회와 재계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시는 공실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하고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등 도심 ...
    Date2025.12.16 By보스턴살아 Views112 Votes0
    Read More
  6. 8년째 멈춘 마타팬 트롤리, 이번엔 달라질까

    MBTA는 8년째 지연된 마타팬 하이 스피드 트롤리 노선 개선 사업과 관련해, 접근성·안전·현대화를 목표로 한 ‘마타팬 라인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12월 17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총 1억2,800만 ...
    Date2025.12.16 By보스턴살아 Views93 Votes0
    Read More
  7. MIT 교수 브룩라인 자택서 총격 사망…과학계·학계 전반에 걸친 깊은 충격과 애도 확산

    경찰에 따르면, 47세의 누노 F.G. 루레이로(MIT 교수)는 지난 월요일 밤 브룩라인(Brookline)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현재 경찰은 사건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살인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핵과학 및 물리학 분야의 권위자로 MIT 플...
    Date2025.12.16 By보스턴살아 Views124 Votes0
    Read More
  8. 힐리 주지사, 비밀 추방 중단 촉구 - ICE 한스컴 공항 강제 이송 규탄

    매사추세츠주 힐리 주지사가 ICE를 향해 한스컴 필드를 통한 이민자 강제 이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러한 행위가 주민들의 적법 절차와 법적 권리를 의도적으로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한스컴 공항에서 출발한 ICE 전세기 항공편으로 구금자들이 먼 ...
    Date2025.12.16 By보스턴살아 Views83 Votes0
    Read More
  9. 브라운대 총격 사건, 용의자 수색 재개…학생 2명 사망·9명 부상

    브라운대학교 공학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됐던 남성을 석방한 뒤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수색을 재개했다. 기말고사 기간 중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캠퍼스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
    Date2025.12.15 By보스턴살아 Views75 Votes0
    Read More
  10. 반려동물 치료비 때문에 법정까지?

    매사추세츠에서 반려동물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시민들이 법정에 서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MSPCA가 운영하는 앵글 동물의료센터는 2023년 이후 수백 명을 소송했다. 전문가들은 치료비 상승과 정보 부족으로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빚에 시달리고 있어 반려...
    Date2025.12.15 By보스턴살아 Views88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0 Next
/ 90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