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 보스턴은 약 23%로 낮지만 내륙 우스터와 메리맥밸리 상부는 40~50%로 높다. 2026 올드 파머스 앨머낙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부분은 온화한 겨울이 예상되며, 해안 지역보다 내륙과 북동부에서 눈이 쌓일 확률이 높다.
보스턴 화이트 크리스마스 확률 23%
매사추세츠 내륙은 최대 50%
230년 전통 ‘올드 파머스 앨머낙’ 2026 겨울 전망 발표,
지역 따라 확률 큰 차이
매년 성탄절이 다가오면 노래와 영화 속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다시 떠오르지만, 실제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가 눈 덮인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할 가능성은 지역마다 뚜렷하게 다르다. 최근 공개된 2026 올드 파머스 앨머낙(The 2026 Old Farmer’s Almanac) 역시 올해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의 확률이 지리적 조건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드 파머스 앨머낙은 1792년부터 발간돼 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연감으로, 기상 전망과 농사 정보, 천문학 자료, 생활 조언 등을 제공해 온 전통적인 참고서다. 장기 기상예측을 포함한 이 연감은 오랜 기간 미국인들의 농사 계획과 겨울 대비에 활용되어 왔으며, 230여 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특히 매년 발표되는 겨울 전망은 그 영향력만큼 많은 관심을 끄는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앨머낙은 올해 대부분의 미국이 예년보다 온화하고 비교적 부드러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매사추세츠 각 지역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스턴(Boston), 노스쇼어(North Shore), 사우스쇼어(South Shore), 케이프(Cape), 아일랜드(Islands) 등 해안 지역은 성탄절 아침에 눈이 쌓여 있을 가능성이 낮은 지역으로 언급됐다. 따뜻한 해양 기후의 영향으로 적설이 쉽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스턴에서는 성탄절 아침 지상에 1인치(약 2.5cm) 이상의 눈이 쌓일 확률이 약 23%로, 최근 기준으로는 2009년이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보스턴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확률은 약 23% 수준으로, 성탄절 오전 7시 기준 지상에 1인치(2.5cm) 이상 눈이 쌓여 있어야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인정된다. 보스턴이 이 기준을 충족했던 마지막 해는 2009년이다. 다만 2017년처럼 성탄절 당일 낮에 약 3인치(7.6cm) 눈이 내려 “하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든 사례도 있었다.
반면 495번 고속도로(Route 495) 북서쪽 내륙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우스터(Worcester)와 메리맥밸리(Merrimack Valley) 상부 등 내륙 지방은 기온이 더 낮아 적설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확률이 훨씬 높다. 우스터의 확률은 약 40%, 우스터 카운티 북부 지역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머낙은 미국 전역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도 함께 발표했다. 동북부(Northeast)는 비교적 높은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대서양 연안(Atlantic Corridor), 남동부(Southeast), 플로리다(Florida), 딥사우스(Deep South), 태평양 서·남서부(Pacific Northwest·Southwest) 등은 대부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로워 레이크스(Lower Lakes) 지역과 알래스카(Alaska)는 높은 확률을 보였다. 오하이오밸리(Ohio Valley)는 동부는 가능성이 있으나 서부는 낮은 편으로 구분됐다.
전통적인 기상 참고서가 내놓은 전망은 자연의 변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겨울이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민들도 자신의 거주 지역이 해안인지, 내륙인지에 따라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치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은 ‘낮음’, 내륙은 ‘높음’이라는 전통적인 패턴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