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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PBS 뉴스‧NPR‧마리스트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오늘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우세해 2017년 이후 최대 격차가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생활비 부담 심화와 낮은 직무평가로 지지층이 이탈하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고 신호를 받고 있다. 2025년 11월 4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열린 집회에서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후보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승리 연설을 하자 군중이 환호하고 있다.

 

 

 

 

민심, 다시 민주당에 기울다

2017년 이후 나타난 최대 격차, 유권자 선택에도 영향

PBS‧NPR‧마리스트 조사,

트럼프 부정평가·생활비 부담 속 공화당에 ‘경고등’

 

 

 

 

 

미국에서 최근 잇따른 선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뚜렷한 우세 신호를 확인했다. PBS 뉴스(PBS News)·NPR·마리스트(Marist)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다수는 “오늘 중간선거가 열린다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의 55%가 민주당 후보를, 41%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의 14%포인트 우위는 2017년 11월 이후 최대 격차다. 이는 이듬해 민주당이 하원에서 40석 이상을 추가해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일으켰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무당층(independents)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공화당의 두 배에 달해 공화당에 더욱 확실한 경고 신호로 읽힌다.

 

마리스트 여론연구소(Marist Institute for Public Opinion)의 리 미링오프(Lee Miringoff) 소장은 PBS 뉴스(PBS News) 최근 보도에서, 워싱턴에서 여당이 아닌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다른 선택지”로 보이면서 중간선거에서 기회를 다시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최근 주요 지역 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점은 민주당 지지층에 활력을 불어넣고 반대로 공화당 지지층의 열기를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The Cook Political Report)의 에이미 월터(Amy Walter) 편집장은 공화당 지지층의 약화된 결집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낮은 인기와 고조된 경제적 불만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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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PBS 뉴스(PBS News) 조사에 따르면, 오늘 중간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유권자 다수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생활비 상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가장 강조한 메시지였다. 민주당 당선자들은 주와 도시에서 치솟는 생활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과 행정부도 선거 직후 이를 더욱 전면에 내세우며 쇠고기·커피 등 일부 식품 관세를 철회하는 등 물가 안정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맥도날드 가맹점주들과의 만남에서 “생활비 위기를 만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인의 57%는 ‘백악관이 지금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는 가격 인하’라고 답했다. 민주당과 무당층, 그리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다수가 같은 의견을 내 가격 문제의 절박함을 보여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급 현안과 유권자 관심사 사이의 괴리를 지적받고 있다. 미링오프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 종식, 범죄 감축, 라틴아메리카 마약 밀매 차단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체감과는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39%로 하락했고, 5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중 48%는 ‘강하게’ 부정한다고 답했다. 이는 그의 2기 임기 중 최저 지지율로, 첫 임기 말기였던 2021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젊은층과 무당층에서 일정한 지지층을 확보했던 그가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 집단을 대부분 다시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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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여러 현안 가운데 미국인 다수(57%)는 지금 백악관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 ‘물가 인하’를 꼽았다. 민주당과 무당층은 물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PBS 뉴스)

 

 

 

이번 조사는 미국 의회가 43일간 이어진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는 합의에 도달한 직후 실시됐다. 연방정부 재개와 함께 공무원 급여가 지급되고 항공 운항도 정상화됐지만, 미국인의 60%는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셧다운 사태 이후 미국 의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명 중 1명에 불과해 정부와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깊은 불신이 확인됐다. 대통령 직무 체계에 신뢰가 없다는 응답은 61%, 대법원 불신은 62%, 언론 불신은 75%에 달했다.

 

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 역시 심각했다. 공화당에 대해 65%, 민주당에 대해 7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43%가 ‘자신의 정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피로감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선택받는 경향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터 편집장은 “정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민주당 의회 선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링오프 소장도 “이번 여론은 반(反)현직 정서가 강해졌음을 보여주며, 이는 양당 모두에 경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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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백악관 복귀 이후 몇 포인트 하락해 그의 두 번째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39%는 그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5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이 중 48%는 ‘강하게’ 부정한다고 응답했다. (PBS 뉴스)

 

 

 

양당 지지층이 상대 정당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정치적 단절을 더욱 드러냈다. 민주당 지지자의 65%는 공화당을 ‘대체로 부정직’하다고 평가했으며, 85%는 ‘폐쇄적’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역시 72%가 민주당을 ‘부정직’, 82%가 ‘폐쇄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를 공화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무당층은 민주당 쪽을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무당층의 절반은 민주당을 ‘개방적’이라고 본 반면, 공화당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 비율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성인 1,443명(오차범위 ±3%p), 등록 유권자 1,291명(오차범위 ±3.1%p)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별 표본오차는 민주당 ±5.3%p, 공화당 및 무당층 ±5.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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