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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턴-브라이트튼 지역은 수십 개의 이민자 소유 음식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다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ICE 단속 속에서도 이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다양성과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올스턴에 위치한 이민자 운영 버마 음식점 ‘요마(Yoma Burmese Cuisine)’의 점포 외관. (리 듀이어/LEE DWYER)

 

 

 

 

올스턴-브라이트튼, 이민자 가게 지키는 이웃들의 연대

ICE 단속 속에서도 음식점·슈퍼마켓 중심으로 다문화 커뮤니티 결속

 

 

 

 

 

보스턴 대학 학생들이 운영하는 독립 언론 데일리 프리 프레스(The Daily Free Press)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스턴-브라이트튼(Allston-Brighton) 지역의 버마 음식점 ‘요마(Yoma)’가 올해로 개업 20주년을 맞았다. 사이 카이(Sai Kyaw) 사장은 1993년 난민으로 미국에 입국한 후, 버마 음식과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겠다는 꿈으로 요마를 열었으며, “커뮤니티가 우리를 지지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내 아이를 키웠다”고 밝혔다.

 

요마를 포함해 올스턴-브라이트튼 거리에는 수십 개의 이민자 소유 음식점과 슈퍼마켓이 자리하며, 지역의 다문화를 상징한다. 그러나 지난 11월 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올스턴의 한 세차장을 급습해 9명의 직원이 구금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보스턴 대학교 공화당 학생회장 잭 시걸(Zac Segal)은 세차장을 ICE에 신고했다고 밝힌 반면, 주민 멜리나 크리스토둘리데스(Melina Christodoulides) 바리스타는 대다수 주민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커뮤니티는 국적이나 입국 경로와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트튼 메인 스트리츠(Brighton Main Streets) 켈리 맥그라스(Kelly McGrath) 전무이사는 지역 다양성이 문화적으로 중요하며, 소규모 사업체 대부분이 이민자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손에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가 서로를 지켜보고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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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턴의 한 식당가 코너, 할랄 고기와 중동·동남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민자 운영 슈퍼마켓 ‘치마(Cheema’s Super Market)’가 보인다. 올스턴-브라이트튼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음식점들이 모인 이곳에서 연방 이민 단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식당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리 듀이어/LEE DWYER)

 

 

 

보스턴 시 경제기회 및 포용 내각(Economic Opportunity and Inclusion Cabinet) 홍보 담당 켈시 브룬(Kelsey Bruun)에 따르면, 보스턴 내 사업체 4곳 중 1곳은 이민자 소유이며, 다문화 네트워킹 단체 ‘겟 코넥티드!(Get Konnected!)’ CEO 콜렛 필립스(Colette Phillips)는 이민자들이 보스턴 경제와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학생들과 주민들도 이민자 가게를 높이 평가한다. 케이시 맥파든(Chasity McFadden) 학생은 올스턴 내 할랄 음식점 라주리 카페(Lazuri Cafe)와 다르바르 키친(Darbar Kitchen)을 자주 찾는다. 타이완 출신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 학생 셀리아 장(Celia Jiang)은 다양한 식당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이 지역 거주를 추천하고 있다.

 

멜리나 크리스토둘리데스는 중동·동남아 식재료를 판매하는 치마 슈퍼마켓(Cheema Supermarket)을 자주 찾으며, 슈퍼마켓의 상품이 고향을 떠올리게 해 위안을 준다고 전했다.

 

사이 카이 사장은 올스턴의 이웃들이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모였으며,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스턴-브라이트튼 지역은 이민자 소유 음식점과 상점을 중심으로 다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단속과 위기 속에서도 주민들의 연대와 지원으로 그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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