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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라인(Orange Line)은 WBUR 보도에 따르면 속도 향상과 운행 횟수 증가로 큰 개선을 이루었지만, 열차가 너무 자주·빠르게 도착하면서 종착역에서 새로운 정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MBTA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회차 시간을 단축하는 ‘드롭백(dropback)’ 방식을 도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너무 빨라서 막힌다”

오렌지 라인(Orange Line)의 뜻밖의 역설

속도·운행 횟수 개선의 그늘…MBTA의 해법은 ‘드롭백(dropback)’ 방식 도입

 

 

 

 

 

매사추세츠 베이 교통국(MBTA)의 오렌지 라인(Orange Line)은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는 개선을 이루며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공영 라디오 WBUR 11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노선 전 구간의 ‘슬로우 존(Slow Zone)’이 사라지고, 열차는 사상 처음으로 시속 55마일(약 88km)에 도달했다. 하루 운행 횟수도 1년 반 전 282회에서 422회로 크게 늘었다. 승객들은 체감 성능이 확연히 좋아졌다고 평가하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새로 등장했다. 열차가 더 빠르고, 더 자주 운행되면서 종착역에서는 오히려 ‘정체’가 발생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MBTA의 디어드리 헤이버쇼(Deirdre Habershaw) 부최고운영책임자(Deputy COO)는 WBUR과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개선이 가져온 일종의 의도치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체 현상이 지난봄부터 서서히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 8월 보스턴(Boston) 북쪽 구간에서 시속 55마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오크 그루브(Oak Grove)와 포레스트 힐스(Forest Hills) 종착역에서는 앞선 열차가 플랫폼을 완전히 빠져나오기 전에 다음 열차가 빠르게 따라붙기 일쑤였다. 결국 도착 열차는 진입 직전 멈춰 대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개선을 통해 확보한 시간 절약 효과를 상당 부분 지워버렸다. 실제로 오크 그루브 방향 열차 10대 중 1대는 약 8분가량 지연됐다고 한다. 헤이버쇼 부책임자는 “방송에서 스케줄 조정 대기 중이라는 안내가 나오면, 단순히 열차가 들어갈 빈 공간이 없어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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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버쇼 부책임자는 시속 55마일 운행 도입 이후 열차가 앞 열차를 따라붙으며 종착역에서 대기하는 일이 늘어나 평균 8분 지연까지 발생하는 등, 최근의 개선이 오히려 예기치 않은 정체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MBTA는 올가을 시간표를 일부 조정하며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소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드롭백(dropback)’ 방식 도입을 검토해 왔다. 기존에는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면 기관사가 열차 반대편 운전실로 걸어가 회차해야 했다. 그러나 드롭백 방식에서는 종착역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다른 기관사가 즉시 탑승해 열차를 반대 방향으로 출발시키고, 기존 기관사는 뒤로 물러나 다음 열차를 준비한다. 회차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정체를 줄이는 데 직접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BTA는 오는 12월 15일 시작되는 겨울 시간표부터 오크 그루브 구간에 이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며, 헤이버쇼 부책임자는 “최소 2분은 절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아 보이는 시간일 수 있지만 어떤 승객에게는 버스 환승 가능 여부를 좌우하는 소중한 2분”이라며 “기관사에게도 잠시 몸을 풀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재정비 시간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TA는 오렌지 라인 신형 열차 152량 도입 사업의 마지막 2량이 다음 달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차체(shell)에 대한 연방 검수 절차로 일정이 일부 지연됐지만, 오렌지 라인 신형 차량 도입은 사실상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 반면 레드 라인(Red Line)의 신형 열차 252량 도입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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