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지역소식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edit-(17).jpg

보스턴과 뉴잉글랜드의 소상공인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현금 결제만 받거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차지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디지털 결제 확산 속에서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편의 문제를 넘어 매장 운영과 지역 경제, 소규모 업장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참고이미지)

 

 

 

 

디지털 시대의 역설,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소상공인들이 ‘현금’을 지키는 이유

카드 수수료 부담이 만든 결제 방식의 양극화,

지역별 법규 차이까지 더해져 생존 전략이 달라진다

 

 

 

 

 

보스턴에서는 디지털 및 비접촉 결제가 일상화된 지금도 ‘현금 전용’ 식당과 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들 매장은 대부분 가족 운영의 소규모 업장으로, 신용카드 결제 처리 수수료가 식재료와 인건비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카드 결제를 아예 받지 않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1월 21일자 미국 디지털 뉴스 전문 매체 Axios 보도에 따르면, 카드 수수료가 음식값뿐 아니라 판매세와 팁에도 붙는 구조가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카드 결제는 소비자에게 편리하지만, 그 편리함이 사실상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당이 카드 수수료를 메우기 위해 메뉴 가격을 올리면 현금 사용자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셈이 되고, 이는 일부 업장이 “차라리 현금만 받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이유로 이어진다. 디지털 결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카드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업장들은 오히려 더 큰 압력을 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payment-terminal-with-credit-card-money-laptop-a-2025-10-17-01-06-55-utc.jpg

카드 수수료가 음식값뿐 아니라 판매세와 팁에도 붙으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높이고, 이로 인해 일부 업장은 가격 유지와 비용 절감을 위해 현금 전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보스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뉴잉글랜드 전역에서도 카드 수수료 대응 방식이 지역별 법규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뉴햄프셔에서는 연방 규정 범위 내에서 최대 4%까지 서차지를 허용한다는 점을 지역 소상공인 전문 매체들이 전한 바 있으며, 이는 수수료 부담을 일정 부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구조적 여지를 만든다. 반면 메인 주에서는 민간 사업자가 카드 수수료를 직접 부과하는 것이 불법이어서 현금 할인 등 우회적 전략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마진이 적은 업종일수록 수수료 부담을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

 

버몬트는 뉴햄프셔와 유사하게 서차지를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드 처리 수수료를 완화하려는 입법 움직임도 있었다. 특히 팁과 판매세에 대한 처리 수수료를 면제하는 법안이 논의되었는데, 이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카드 네트워크 경쟁을 확대해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자는 정책적 지원이 등장하고 있어 향후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결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소상공인들은 서로 다른 규제 환경 속에서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어떤 곳은 현금만을 고집해 가격을 유지하고, 어떤 곳은 법의 허용 범위 안에서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하며, 또 다른 곳은 비용을 감수한 채 결제 편의를 포기하지 않는 길을 택한다. 결국 결제 방식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진화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영세 업장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1. 올스턴-브라이트튼, 이민자 가게 지키는 이웃들의 연대

    올스턴-브라이트튼 지역은 수십 개의 이민자 소유 음식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다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ICE 단속 속에서도 이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다양성과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지키는 핵심 ...
    Date2025.11.22 By보스턴살아 Views83 Votes0
    Read More
  2. 화이트 초콜릿 크랜베리 빵,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홀리데이 한정 출시

    ‘Hannaford Supermarkets’와 ‘Fireking Baking Company’가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화이트 초콜릿 크랜베리 불레’를 출시하고, 판매 수익 1달러를 지역 Boys & Girls Clubs에 기부한다. 이번 협업은 신선한 지역산...
    Date2025.11.22 By보스턴살아 Views108 Votes0
    Read More
  3. “너무 빨라서 막힌다”…오렌지 라인(Orange Line)의 뜻밖의 역설

    오렌지 라인(Orange Line)은 WBUR 보도에 따르면 속도 향상과 운행 횟수 증가로 큰 개선을 이루었지만, 열차가 너무 자주·빠르게 도착하면서 종착역에서 새로운 정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MBTA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회차 시간을 단축하는 ‘드...
    Date2025.11.22 By보스턴살아 Views114 Votes0
    Read More
  4. 디지털 시대의 역설,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소상공인들이 ‘현금’을 지키는 이유

    보스턴과 뉴잉글랜드의 소상공인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현금 결제만 받거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차지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디지털 결제 확산 속에서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편의 문제를 넘어 매장 ...
    Date2025.11.21 By보스턴살아 Views113 Votes0
    Read More
  5. 매사추세츠, 대형 배터리 시설 곳곳서 제동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주정부의 대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설 추진이 본격화되자, 주민들은 화재 위험과 환경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신 배터리 기술의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지역사회 불신과 정보 혼란이 프로젝트 추진의...
    Date2025.11.20 By보스턴살아 Views117 Votes0
    Read More
  6. “욕설 경고판까지 등장”…주민들 욕설 표지판 세우며 압박, 25마일 제한 검토

    한 가족의 비극 후, 주민들이 이 논란의 표지판을 세웠다. 노스보로 크로포드 스트리트에서 지속되는 과속 문제로 주민들이 욕설 경고판을 설치하며 경고했고, 이에 행정당국이 제한속도를 시속 25마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욕설 경고판까...
    Date2025.11.19 By보스턴살아 Views126 Votes0
    Read More
  7. 매사추세츠, 성수기 레스토랑 팁 최소 19% 법안 논의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 팁을 받는 레스토랑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올리고, 성수기 4인 이상 단체 고객에게 최소 19% 팁을 적용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버와 업주들은 임금 인상이 고객의 팁 감소와 식당 운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Date2025.11.18 By보스턴살아 Views148 Votes0
    Read More
  8. 40년 합법 체류한 로드아일랜드 엄마, 보스턴 로건공항서 12일째 억류

    로드아일랜드 거주 48세 영주권자 에바 멘데스가 40년 만에 고향 카보베르데 방문 후 귀국길에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12일째 억류되고 있다. 그녀는 출국 전 여행 가능 여부를 확인했으나, 국토안보부(DHS)는 억류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40년 ...
    Date2025.11.18 By보스턴살아 Views141 Votes0
    Read More
  9. 정부 셧다운 끝났지만… 매사추세츠 16만 가구, 난방비 지원 ‘감감무소식’

    보스턴 지역의 저소득층 16만 가구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LIHEAP 난방비 지원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어, 겨울철 난방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가구와 고령층, 영유아 가정은 지원 지연으로 식료품·월세 등 필수 생활...
    Date2025.11.17 By보스턴살아 Views133 Votes0
    Read More
  10. 연말 보스턴서 반려동물·기프트카드 사기 기승

    보스턴 경찰청은 연말을 맞아 반려동물 입양 광고와 기프트카드를 노린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제시나 추적이 어려운 결제 방식을 요구하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피해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을 직접 확인하고 ...
    Date2025.11.17 By보스턴살아 Views121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1 Next
/ 71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