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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보스턴의 동네 식료품점 EBO & Co가 SNAP 혜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필요하면 가져가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무료 식료품 나눔을 시작했고,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참여로 활동이 빠르게 확대됐다. 이 작은 나눔은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상호 지원의 힘을 보여주며,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를 지탱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미지/CBS 보스턴 영상 캡춰)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세요”

팻말 하나로 시작된 이스트보스턴의 따뜻한 연대

SNAP 축소에 동네가게가 올린 한 문장,

주민 기부 이어지며 하루 만에 식료품 동난 사연

 

 

 

 

 

이스트보스턴(East Boston) 메러디언스트리트(Meridian Street)의 동네 식료품점 EBO & Co 그로서리즈(EBO & Co Groceries) 앞에 내걸린 손팻말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SNAP 혜택이 중단되었나요? 우리는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이 팻말은 연방 보조식품지원제도(SNAP)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건네는 상징이 됐다.

 

가게 주인 알렉시스 세르바시오(Alexis Cervasio)는 CBS 보스턴(CBS Boston)의 11월 6일 보도에서 “사진도 많이 찍히고 관심도 큰데, 이게 바로 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그는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동시에 ‘비밀 만찬 클럽(secret supper club)’을 이끌고 있으며, 두 팀이 함께 처음 250달러어치를 마켓바스킷(Market Basket)에서 구입해 무료 나눔 테이블을 마련하면서 이번 활동이 시작됐다. 이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면서 나눔은 빠르게 확대됐고, SNAP 수령자들까지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보스턴 식료품점, SNAP 혜택을 잃은 이들을 위해 식료품 기부 시작 (CBS 보스턴)

 

 

 

세르바시오는 “정말 감정적으로 벅찬 한 주였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 방문객의 사연을 언급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 파더 한 분이 와서 ‘공항에서 일하지만 지금은 급여도 못 받고 SNAP도 끊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가게는 현재 식료품뿐 아니라 금전 기부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형마트에서 통조림과 상온 보관 식품 등을 추가 구매해 테이블을 꾸준히 채우고 있다. 세르바시오는 “어제만 해도 마켓바스킷에서 1,000달러어치를 담아왔는데 하루 만에 모두 없어졌다”고 말했다.

 

EBO & Co는 기존에도 신선식품 코너에서 여섯 개 오렌지를 1달러, 아보카도 세 개를 5달러에 판매하는 등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격 정책을 유지해왔다. 세르바시오는 “이 지역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과일가게 중 하나일 것”이라며 고급 식품과 합리적 가격의 조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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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놓인 테이블 위에는 “SNAP 혜택을 잃으셨나요? 필요한 만큼 가져가세요”라는 손팻말과 함께 다양한 식료품이 정리되어 있다. 주민들은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기부를 더해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CBS 보스턴 영상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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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 알렉시스 세르바시오(Alexis Cervasio)가 CBS 보스턴(CBS Boston)과 인터뷰하며, SNAP 혜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CBS 보스턴 영상 캡춰)

 
 

 

SNAP 혜택이 중단돼 가게를 찾았다는 주민 버니스 고든(Bernice Gordon)은 나눔 테이블을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CBS 보스턴(CBS Boston)의 WBZ-TV와 인터뷰한 뒤에도 “나는 필요한 만큼만 갖는다. 누군가는 더 필요할 수도 있다”며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어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족들과 미리 대비했다”며 “요즘은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 먹을 게 있고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면 그날은 좋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단 한 장의 팻말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은 이스트보스턴 주민들의 자발적인 연대를 이끌어내며, 어려운 시기에도 공동체가 서로를 지탱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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