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인해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오늘 밤 북극광(오로라)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요일 새벽 1시경이 가장 유력한 관측 시점으로, 도시 불빛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지평선에서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매사추세츠 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질까?
강력한 태양 폭풍, 미국 절반 이상에서 북극광 관측 가능…금요일 새벽 절정 예상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오늘 밤 북극광(오로라)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 최저 기온은 약 27도, 북서풍은 시속 6마일 정도로 예보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기상예측센터(Space Weather Prediction Center, SWPC)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지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지자기 폭풍 중 하나를 촉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월요일 이후로 네 차례의 주목할 만한 코로나 질량 방출(Coronal Mass Ejection, CME)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폭발은 지구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일에 발생한 한 CME는 지구를 향해 이동 중이다.
SWPC에 따르면, 지자기 폭풍 강도를 나타내는 5단계 척도에서 G3 수준의 폭풍은 오레곤과 일리노이까지 북극광을 내려보낼 수 있다. 다만 SWPC는 CME가 지구 대기와 상호작용하면서 폭풍의 실제 강도가 변동될 수 있다고 주의했다.
북극광 관측 시점은 예측이 어렵지만, 예보에 따르면 금요일 동부시간 기준 새벽 1시경이 가장 유력하다. 이번 폭풍으로 북극광 관측이 가능한 지역은 24개 주에 걸쳐 있으며, 알래스카, 워싱턴, 오레곤,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아이오와,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이 포함된다.
오로라 관측을 위해서는 도시의 인공 조명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하고, 북쪽 지평선을 주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북쪽 하늘을 촬영하면 인간의 눈보다 오로라를 잘 포착할 수 있다.
이번 태양 폭풍과 오로라 현상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천문학과 기상 현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측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