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사추세츠 250주년 기념 블루 번호판은 짙은 파란색 배경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출시 단 몇 달 만에 2만9천 장 이상이 등록됐다. 역사적 의미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기심이 결합해 기존 인기 특별판의 기록을 훨씬 빠른 속도로 경신하고 있다.
“파란색 혁명” 블루 번호판,
단 몇 달 만에 판매 신기록 갈아치워
250주년 기념 특별판, 운전자 2만9천 명 ‘새로움’에 열광
매사추세츠주(Massachusetts)에서 새롭게 선보인 블루 번호판이 출시 단 몇 달 만에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번호판은 매사추세츠 250주년(Massachusetts 250) 기념행사를 기념해 제작된 특별판으로, 현재까지 2만9천 명 이상의 운전자가 등록을 마쳤다.
콜린 오길비(Colleen Ogilvie) 매사추세츠 차량등록국(Massachusetts Registrar of Motor Vehicles) 국장은 CBS 보스턴 11월 6일 보도에서 “현재 도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특별판은 ‘케이프 앤 아일랜드(Cape and Island)’로 약 3만2천~3만3천 장 정도지만, ‘케이프 코드 앤 아일랜드(Cape Cod and Islands)’가 같은 수치에 도달하는 데는 30년이 걸렸다”며 “이번 블루 번호판의 성공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신형 블루 번호판, 판매 기록 경신 (CBS보스턴)
이번 블루 번호판은 기존 매사추세츠 번호판과 달리 짙은 파란색 배경에 흰색 글씨를 적용했으며, 1776년 독립 기념 문양과 ‘250’ 숫자가 새겨져 있다. 오길비 국장은 “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 특히 독립 기념일을 강조한 짙은 파란색 배경이 운전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사스 비니어드(Martha's Vineyard) 출신 스티브 마틴(Steve Martin)은 자신이 2만9천 명 중 한 명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전에 오크 블러프스(Oak Bluffs)를 중심으로 한 커스텀 번호판을 사용했지만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더 익명성을 갖춘 번호판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번호판의 1776 독립 기념 문양과 ‘250’ 숫자는 운전자들에게 역사적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틴은 “MV 번호판은 마사스 비니어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새로운 것을 원했다”며 “이번 250 번호판은 구매자가 직접 번호를 선택할 수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짙은 배경과 대비되는 글씨체가 운전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마틴은 농담 섞어 “디자인이 달라서 아마 외교적 느낌도 나고, 이전에는 주차할 수 없었던 곳에도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250 기념 번호판의 등록 비용은 60달러, 번호판 자체 가격은 40달러이며, 다른 특별판과 달리 특정 자선 단체나 목적과 연계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