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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으로 SNAP(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혜택이 지연되자, 보스턴 록스버리의 식료품점들은 손님이 급감하며 경영난에 직면했다. 지역 상인들은 이 사태가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생존의 문제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보스턴 식료품점 주인

“SNAP 중단 위기, 손님 끊기면 문 닫을 수밖에”

정부 셧다운 여파로 저소득층 식품보조금 지급 지연,

지역 상인과 주민들 “공동체 전체가 흔들린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록스버리(Roxbury)에 위치한 ‘데이비스 슈퍼마켓(Davey’s Super-Market)’의 주인 재클린 테이세이라(Jacqueline Teixeira)는 최근 며칠 동안 가게의 한산한 풍경을 믿기 어려워했다. 평소 월초가 되면 가게는 식품보조금 수혜자들이 몰리며 북적였지만, 이번 달 11월 1일(토요일)은 달랐다. “보통 월초, 특히 첫날이 주말이면 가게가 엄청 붐벼요. 다들 한 달 장을 보러 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조용했어요.” 테이세이라는 CBS 보스턴(CBS Bosto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 연방정부는 최근 법원 명령에 따라 저소득층 식품보조 프로그램인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에 대해 부분적 자금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돈이 실제로 수혜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SNAP 수혜자뿐만이 아니다. 록스버리 지역의 테이세이라 같은 소규모 식료품점 운영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녀의 추산에 따르면 가게 고객의 절반 정도가 SNAP 혜택을 이용해 식료품을 구입한다. “우리 가게는 단순한 슈퍼마켓이 아니에요. 지역의 일부분이죠. 커뮤니티센터 같은 곳이에요.” 테이세이라는 말했다. “그런데 손님이 오지 않으면 제품을 살 사람이 없고, 결국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보스턴 식료품점, SNAP 위기로 직격탄 (CBS보스턴)

 

 

 

현재 SNAP의 자금 지원 중단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셧다운(정부 일부 기능 정지)에서 비롯됐다. 이번 주 초, 행정부는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급 시기나 금액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소식에 테이세이라는 안도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당장 조금의 지원이 나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가 오래가면 사업은 망가질 겁니다. 고객이 끊기면 가게는 유지될 수 없어요.”

 

이 사태에 대해 미국 하원의원 에이야나 프레슬리(Ayanna Pressley, 민주·매사추세츠)는 월요일 직접 데이비스 슈퍼마켓을 찾아 지역 상인들을 위로했다. 프레슬리 의원은 “정부 셧다운 사태 속에서도 우리는 단 한 번도 배고픈 사람들에게 SNAP 혜택을 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양심적인(unconscionable) 일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모든 국민이 온전한 혜택을 받아야 하며, 정부는 지체 없이 자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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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으로 SNAP 자금 지원이 중단되자 정부가 부분 재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테이세이라는 생계 위기를 호소했고 에이야나 프레슬리 의원은 이를 “비양심적”이라며 전액 지급을 촉구했다.

 

 

 

테이세이라에게 SNAP은 단순히 매출을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다. 그녀는 이 제도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생명줄”이라고 표현했다. “이건 단지 내 가게를 위한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많은 가족이 이 지원 덕분에 한 달을 버팁니다. SNAP이 끊기면 그 가족들의 삶이 무너집니다.” 그녀는 정부의 부분적 지원 소식에 일말의 희망을 품으면서도, 조속한 셧다운 종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끝나서 모든 혜택이 정상화되고, 손님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SNAP 자금 지연 사태는 단순한 행정 문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연결된 현실적인 위기로 번지고 있다. 록스버리의 작은 식료품점 주인의 목소리는,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 먹거리 불안과 경제적 불평등이 얼마나 뿌리 깊은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경고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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