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하며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는 LA 다저스를 미국 내 최고의 팀으로 확립시키고, 연봉 격차와 일본 선수 유입, 자동 스트라이크 시스템 등 MLB의 새로운 변화를 부각시켰다. 사진/LA Dodgers
다저스 5억 달러 연속 우승, MLB 새 시대 열다
연봉 격차·일본 선수 유입·자동 스트라이크 시스템까지, 야구 판도에 변화 예고
어제(현지시간 11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Dodgers)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Dodger Stadium)에서 열린 월드시리즈(Game 7)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를 상대로 11회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하며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총 7번의 승부치기형 경기가 진행되며, 역대 어느 시즌보다 극적인 전개를 보였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연봉과 예상 럭셔리세 포함 약 5억 950만 달러, 여기에 일본 투수 로키 사사키(Roki Sasaki)의 마이너리그 계약금 650만 달러를 더해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구성하는 데 최소 8억 9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다저스 vs 블루제이스 7차전 하이라이트 / 폭스(FOX) 월드시리즈
이번 승리는 LA 다저스를 미국 내 최고의 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켰으며, 동시에 야구계 연봉 격차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MLB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Rob Manfred)는 “올해 한 해 동안 게임에 가져다준 혜택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는 투타 겸업으로 미국 밖 팬들의 관심까지 끌며 MLB의 국제적 인기를 높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전은 캐나다 전역에서 야구 열기를 높였으며, 내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에는 아론 저지(Aaron Judge), 바비 윗 주니어(Bobby Witt Jr.), 폴 스케네스(Paul Skenes), 칼 랠리(Cal Raleigh) 등 미국 대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MLB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도 주요 선수 파견을 협상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와 1루수 프레디 프리먼(Freddie Freeman)이 2025년 11월 2일(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가 2025년 11월 2일(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은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다저스 스타 프레디 프리먼(Freddie Freeman)은 세 번 연속 우승 목표를 언급하며, 1998-2000년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 이후 최초의 트리플 연속 우승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한편, 대규모 연봉 지출과 격차로 인해 MLB 내 연봉 상한제 논의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노동계약은 2026년 12월 2일 만료 예정으로, 올해 겨울이나 내년 봄 협상이 예상된다.
일본 선수들의 MLB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네타카 무라카미(Munetaka Murakami), 오카모토 카즈마(Kazuma Okamoto), 이마이 타츠야(Tatsuya Imai) 등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시리즈 7차전은 인간 심판만으로 진행된 마지막 경기였다. 내년부터 모든 경기장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utomated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되며, 각 팀은 경기당 2회 판정 챌린지를 사용할 수 있다. MLB는 이제 연속 우승, 일본 선수 유입, 연봉 격차, 첨단 심판 기술 등 여러 변화를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