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동네여행지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jpg

하버드 스퀘어는 눈 덮인 캠퍼스와 전통 건물, 거리 공연과 홀리데이 마켓이 어우러져 매년 겨울 유럽풍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브래틀 극장, 레벨스 공연, 홀리데이 페어 등 오랜 전통 행사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더해져 케임브리지는 관광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하는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하버드 스퀘어 지역의 랜드마크인 하버드 램푼 빌딩은 1909년 이후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화사한 장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보여준다.

 

 

 

 

하버드의 종소리가 울린다,

케임브리지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낭만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예술과 전통이 빚어내는 겨울의 온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Cambridge)는 도시 곳곳에 ‘스퀘어(Square)’라 불리는 작은 중심지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다. 각 스퀘어마다 개성이 뚜렷하지만, 연말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다.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붉은 벽돌 건물들이 눈에 덮이면 도시 전체가 유럽의 오래된 도시를 연상시키는 풍경으로 변한다.

 

 

103400_1354977.jpeg.1500x1000_q9.jpg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는 하버드 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역사적 교회로, 겨울철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캠퍼스와 지역에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하버드 스퀘어 일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거리 공연, 전통시장으로 활기를 띠며, 브래틀 극장(The Brattle Theatre),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 하버드 램푼(The Harvard Lampoon) 빌딩 등 독특한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겨울 분위기를 완성한다. 특히 메모리얼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눈 덮인 캠퍼스와 함께 하버드의 상징적인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이 종소리는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가 1864년 발표한 시 「크리스마스 벨(Christmas Bells)」을 연상시키며, 평화와 선의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의 정서를 전한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는 하버드 스퀘어 인근 롱펠로 하우스(Longfellow House)에서 생활하며, 가까운 홀리 트리니티 교회(Church of the Holy Trinity)의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이 시를 썼다. 오늘날 하버드 스퀘어를 채우는 메모리얼 교회의 종소리는 그가 느꼈던 시적 감성을 오늘날까지 이어가고 있다.

 

 

 

세대를 이어온 겨울 축제의 도시

 

하버드 스퀘어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연말 전통 행사로 유명하다. 샌더스 극장(Sanders Theatre)에서 열리는 ‘미드윈터 레벨스(Midwinter Revels)’ 공연, 브래틀 극장의 크리스마스 명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 상영, 그리고 1986년부터 열린 하버드 스퀘어 홀리데이 페어(Harvard Square Holiday Fair)가 대표적이다.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4).jpg

하버드 스퀘어 홀리데이 페어(Harvard Square Holiday Fair)에서 선보이는 노샘프턴(Northampton) 도예가 제임스 구지나(James Guggina)의 도자기 작품.

 

 

 

하버드 스퀘어 홀리데이 페어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는 전통시장으로, 지역 장인과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선보인다.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수입한 텍스타일과 장신구, 장인들의 도자기, 비누, 테라리움 등이 진열되며, 방문객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브래틀 극장(The Brattle Theatre)은 1950년대부터 독립·고전 영화를 상영해온 비영리 예술극장으로, 케임브리지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미국 독립영화 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소박한 270석 규모의 공간이지만, 연중 클래식 영화와 감독 회고전, 지역 예술 행사를 이어오며 보스턴 예술영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2월에는 프랭크 카프라(Frank Capra)의 명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을 상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Harvard-Square---Brattle-Theatre.jpg

브래틀 극장(The Brattle Theatre)은 1950년대부터 독립·고전 영화를 상영해온 케임브리지의 비영리 예술극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와 전통을 이어주는 명소다.

 

 

 

레벨스(Revels)는 1971년 하버드대 음악학자 존 랭스턴(John Langstaff)이 창립한 공연 단체로, 중세 유럽의 세속 음악과 전통 민속극, 춤, 합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이는 문화예술 기관이다. 성탄절과 동지 시기의 공동체 축제라는 원형을 바탕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정해 공연을 이어가며, 합창·민속 무용·극·관객 참여가 어우러진다.

 

하버드 스퀘어를 둘러보는 여행자라면 하버드 램푼 빌딩(The Harvard Lampoon Building)도 놓칠 수 없는 명소다. 1909년 건축된 캐슬 스타일 붉은 벽돌 건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풍자 잡지 하버드 램푼의 본사다. 장식적인 탑과 독특한 외관 때문에 사진 명소로 유명하며, 하버드 스퀘어의 역사와 유머, 대학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내부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외관만으로도 겨울철 하버드 스퀘어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1).jpg

더 찰스 호텔(The Charles Hotel)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매년 열리는 조명 점등 행사에서 중심을 장식한다.

 

 

 

거리마다 스며든 겨울의 맛과 향

 

하버드 스퀘어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허런 빌리지(Huron Village)와 천문대 힐(Observatory Hill) 지역은 감각적인 상점과 카페가 밀집해 있다. 포마지오 키친(Formaggio Kitchen)은 케임브리지의 명물로, 벨기에 맥주와 하비스턴 치즈(Harbison cheese), 파네토네 등 고급 식료품을 판매한다.

 

이웃한 케임브리지 머컨타일(Cambridge Mercantile)에서는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 겨울 니트와 양초가 어우러진 포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그레이미스트(GrayMist)에서는 수공예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선보이며, 쇼윈도 앞에 서면 겨울의 낭만과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2).jpg

허런 빌리지(Huron Village)에 위치한 포마지오 키친(Formaggio Kitchen) 본점에서는 다양한 고급 식재료와 미식 제품들이 방문객을 유혹한다.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3).jpg

인디 의류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부티크, 케임브리지 머컨타일(Cambridge Mercantile)의 내부 풍경.

 

 

 

카페 ‘이미진(Imagine)’은 크루아상 전문점으로, 로코 러브(Loco Love)의 카카오 블렌드를 사용한 스파이시 핫초콜릿 ‘하이어 빙(Higher Being)’과 터머릭 차이 라떼가 대표 메뉴다. 벽난로 앞의 양털 담요와 따뜻한 음료는 겨울 여행의 피로를 녹여준다.

 

저녁에는 하버드 스퀘어의 대표 레스토랑 파미스(Pammy’s)가 제격이다. 오징어 먹물 뇨키와 랍스터 요리로 유명하며, 벽난로와 겨울 꽃으로 장식된 실내는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사 후에는 영화 「멋진 인생」의 장면에서 이름을 딴 와인바 ‘주주스 페탈스(Zuzu’s Petals)’를 찾는 이들도 많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기는 크렘 브륄레와 와인은 연말의 낭만을 더한다.

 

더 찰스 호텔(The Charles Hotel)은 겨울철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텔 실내 로비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따뜻한 조명과 장식으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호텔 외부 앞마당에는 눈 덮인 겨울 풍경 속 트리와 장식이 배치되어 하버드 스퀘어 일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

 

YK1125_Weekend-Away-Cambridge-MA-(5).jpg

파미스(Pammy’s)에서 즐기는 한적하고 포근한 겨울철 다이닝 풍경.

 

img_6202.jpg

2015년 마라톤 스포츠 주최 소머빌 징글벨 런(Somerville Jingle Bell Run)

 

 

 

종소리로 끝나는 겨울의 여운

 

이웃 도시 소머빌(Somerville)에서는 매년 ‘빌 로저스 징글벨 런 앤 워크(Bill Rodgers Jingle Bell Run & Walk)’가 열린다.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종을 달고 달리는 이 행사는 지역사회의 연대와 기부 문화를 상징한다.

 

하버드 스퀘어의 겨울은 관광을 넘어, 예술과 전통,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 빚어내는 축제다. 눈 내리는 캠퍼스와 종소리,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케임브리지는 매년 ‘평화와 선의, 그리고 함께하는 기쁨’이라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한다.

 

 

harvardsq_kyleklein_kkp10751b.jpg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인근 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여행 정보

  • 위치: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케임브리지(Cambridge, Massachusetts, U.S.A.)
  • 대표 행사: 미드윈터 레벨스(Midwinter Revels), 하버드 스퀘어 홀리데이 페어(Harvard Square Holiday Fair), 브래틀 극장(Brattle Theatre) 겨울 상영회
  • 추천 명소: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 브래틀 극장(The Brattle Theatre), 하버드 램푼 빌딩(The Harvard Lampoon Building), 포마지오 키친(Formaggio Kitchen), 파미스(Pammy’s), 주주스 페탈스(Zuzu’s Petals), 더 찰스 호텔(The Charles Hotel)
  • 특징: 역사와 예술, 미식, 그리고 겨울 장식이 어우러진 미국 동부 대표 크리스마스 명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1 2026년 뉴잉글랜드가 세계를 부른다, 미국의 시간을 따라가는 여행 file 보스턴살아 2026.01.14 77 0
40 지갑 없이 즐기는 설원의 자유…뉴햄프셔 ‘무료 스키’ 명소들 file 보스턴살아 2026.01.02 108 0
39 겨울 밤이 빛나는 뉴잉글랜드 여행 file 보스턴살아 2026.01.02 130 0
38 “마을마다 행복이 있었다” – 매사추세츠 351개 도시 완주한 부부 이야기 file 보스턴살아 2025.12.31 117 0
37 겨울방학이 심심할 틈은 없다 file 보스턴살아 2025.12.20 213 1
36 어둠의 계절을 밝히는 예술의 빛 file 보스턴살아 2025.12.12 93 0
» 하버드의 종소리가 울린다, 케임브리지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낭만 file 보스턴살아 2025.11.01 260 2
34 보스턴 가을 러닝 필수 가이드, 찰스강부터 올스톤 한인타운까지 file 보스턴살아 2025.10.30 351 1
33 사람 없는 가을 풍경 속으로, 뉴잉글랜드의 평화로운 단풍 명소 6선 file 보스턴살아 2025.10.23 235 1
32 밤의 묘지에서 만나는 죽음의 속삭임 file 보스턴살아 2025.10.18 221 1
31 보스턴 시포트의 겨울 마법, ‘스노우포트(Snowport)’ 2025 시즌 개막 임박 file 보스턴살아 2025.10.16 172 0
30 2025 뉴잉글랜드 단풍, 남부에서 숨은 절정 찾아라! file 보스턴살아 2025.10.11 216 1
29 마녀와 유령이 부른다, 매사추세츠에서 미리 만나는 오싹한 가을 축제 file 보스턴살아 2025.09.26 330 2
28 보스턴 퍼블릭 가든, 한때 ‘아기 악어 쇼’로 관광객 끌었다 file 보스턴살아 2025.09.12 258 0
27 가을을 여는 중세 축제, 킹 리처드 페어 개막 - 8주간의 르네상스 여행 file 보스턴살아 2025.08.31 264 1
26 뉴잉글랜드 최고 놀이공원 6곳,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와 잊을 수 없는 순간들 file 보스톤살아 2025.04.28 276 2
25 매사추세츠의 봄, 꽃길만 걷자! file 보스톤살아 2025.04.13 245 1
24 보스턴 ‘그린 드래곤’의 기억, 혁명의 숨결을 간직하다 file 보스톤살아 2025.03.26 214 1
23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숨겨진 이야기 file 보스톤살아 2025.03.11 248 5
22 혼잡한 로건 공항에서 여유를 찾는 4가지 비법 file 보스톤살아 2025.03.08 226 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