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Cambridge) 리니어 파크(Linear Park) 재정비 계획을 보여주는 조감도. 이번 공사에서는 새로운 조명 설치, 배수 시설 개선, 신규 수목 식재, 그리고 증가하는 자전거·보행자 통행을 수용하기 위해 파크 내 공유 산책로 확장이 포함된다. 자료/케임브리지 시(City of Cambridge)
엘와이프~데이비스 스퀘어,
리니어 파크 재정비로 통행 우회 시작
보행자·자전거 경로 일시 폐쇄…2026년 봄까지 넓어진 산책로 제공
케임브리지(Cambridge)시는 10월 27일(월)부터 엘와이프(Elwife)와 데이비스 스퀘어(Davis Square)를 연결하는 리니어 파크(Linear Park) 구간의 재정비 공사를 시작하면서, 매스 센트럴 레일 트레일(Mass. Central Rail Trail)의 일부 구간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부 케임브리지(North Cambridge)를 오가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우회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지역 교통 뉴스 매체 Streetsblog Massachusetts가 보도했다.
보행자는 공사 기간 동안 더들리 스트리트(Dudley Street), 셰이 로드(Shea Road), 킹스턴 스트리트(Kingston Street)를 통해 서머빌(Somerville)의 커뮤니티 패스(Community Path)를 이용해 데이비스 스퀘어로 접근할 수 있다. 반면, 자전거 이용자는 지역 내 일방통행로를 따라 보다 복잡한 우회 경로를 따라야 한다.

2025년 10월 27일부터 리니어 파크(Linear Park) 폐쇄에 따른 우회 경로 안내. 자료/케임브리지 시(City of Cambridge)
특히 더들리 스트리트의 시더 스트리트(Cedar Street)에서 매스 애비뉴(Massachusetts Avenue) 구간은 공사 기간 동안 일방통행 방향이 변경된다. 이 구간의 자동차와 자전거 이용자는 매스 애비뉴 방향으로 동행해야 한다. 또한, 파크 전체가 폐쇄됨에 따라 대부분의 인접 도로 연결이 막히므로 북-남 방향 통행자는 클리프턴 스트리트(Clifton Street)와 하비 스트리트(Harvey Street)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 단, 휘템어 애비뉴(Whittemore Avenue)로 연결되는 보행자 통로는 공사 기간 동안 계속 개방된다.
이번 재정비 공사에는 보행로 확장과 공원 조경 개선이 포함된다. 완공 시점인 2026년 봄에는 기존 경로보다 넓어진 산책로와 벤치, 신규 수목 식재 등 향상된 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니어 파크의 현 디자인은 1985년 MBTA가 레드 라인(Red Line) 연장 지하철 터널 위에 공원을 건설하면서 처음 조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40년 된 공원 기반시설을 보수하고 배수 문제를 해결하며 현대적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경로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번 공사는 이웃 주민들의 소송으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케임브리지는 여름 초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공사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을 요청했다. 9월, 사라 웨일랜드 엘리스(Sarah Weyland Ellis) 상급 법원 판사는 주민들의 요청을 기각하며 “가처분을 허가할 경우 필수 안전 개선과 공원 편의시설 설치가 지연되어 공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시와 시공사 간 일정 조정을 거친 후, 이번 주 초 공사 구역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10월 27일부터 전체 파크 폐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