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과 노바스코샤의 우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보스턴 시민들은 특별한 선물을 기다립니다. 바로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온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이 나무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106년간 이어져 온 두 지역 간의 우정과 감사의 상징입니다.
1917년 12월, 핼리팩스 항구에서 벌어진 대규모 탄약 폭발 사고는 도시에 엄청난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수천 명이 희생되고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을 때, 미국 보스턴의 시민들은 지체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의료품, 식량 등을 보내며 핼리팩스의 재건을 지원했습니다. 이 따뜻한 연대는 노바스코샤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 감사의 마음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1971년, 루넌버그 카운티의 조셉 슬라우엔화이트는 처음으로 보스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통은 매년 이어져, 이제는 보스턴 시민들에게도 겨울을 알리는 가장 소중한 순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24년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노바스코샤의 안티고니시 카운티 매티 정착지에서 13.7m 높이의 아름다운 화이트 스프루스가 선별되었습니다. 이 나무는 라이언 가족이 30년 동안 애정을 담아 지켜본 나무로, 그들에게는 단순한 나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무가 묘목에서 지금의 크기로 자라는 모습을 보며 지난 30년을 함께했습니다. 보스턴 시민들이 핼리팩스에 보여준 도움과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 나무를 기증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트리는 11월 26일 오전 보스턴 커먼에 도착하며, 경찰 호위를 받는 장엄한 행렬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후 열리는 조명식과 축제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한 기회가 됩니다.
이 트리는 단순한 기념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에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세대 간에 감사를 이어가는 상징이며 또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지역 공동체 간의 연결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메시지입니다.
보스턴과 노바스코샤 사이의 이 특별한 전통은 단순한 나무 기증을 넘어선 이야기이며 그것은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유산이며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두 지역 주민들에게 매년 되새기는 감사와 희망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겨울, 보스턴 커먼에서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마주하며 우정의 빛을 느껴보세요. 나무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깊이 스며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