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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호박과 도구를 제공하는 잭오랜턴(Jack-o’-lantern) 조각 체험 행사와 수천 개의 불빛 호박이 전시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도심 속에서도 손쉽게 전통적인 할로윈 분위기를 즐기고, 직접 만든 호박등으로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2012년 프로비던스 로저 윌리엄스 공원 동물원에서 한 소녀가 불빛이 켜진 잭오랜턴들을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의 빛나는 호박축제,

불빛 속 잭오랜턴 천국을 만나다

호박 조각 체험부터 수천 개의 불빛 잭오랜턴 전시까지,

올 할로윈 보스턴의 이색 명소 총정리

 

 

 

 

 

할로윈(Halloween)이 다가오면 미국 전역이 주황빛으로 물든다. 그 중심에는 단연 '잭오랜턴(Jack-o’-lantern)'이 있다. 잭오랜턴은 속을 파낸 호박 안에 촛불이나 전등을 넣어 만든 장식으로, 악령을 쫓고 집을 지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 기원은 19세기 아일랜드 전설에 등장하는 ‘구두쇠 잭(Stingy Jack)’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잭이 악마를 속이다 죽은 뒤 천국과 지옥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어둠 속을 떠돌게 되자, 악마가 그에게 숯불 한 덩이를 주었고 잭은 그것을 속을 파낸 순무 속에 넣어 등불처럼 들고 다녔다. 이 전설이 아일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에서는 순무 대신 구하기 쉬운 호박(pumpkin)으로 바뀌었고, 이후 잭오랜턴은 할로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도심 아파트 거주자에게는 호박을 깎는 일이 쉽지 않다. 넓은 공간과 단단한 작업대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청소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보스턴(Boston)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오는 주중,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애프터워크(After-work)’ 호박 조각 행사에서는 호박과 도구를 모두 제공해 집안을 어지럽히지 않고도 잭오랜턴을 완성할 수 있으며, 화려한 잭오랜턴 전시 행사 두 곳 역시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줄 만한 볼거리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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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보스턴 커먼에서 세계 기록 경신을 시도하는 행사 중, 자원봉사자들이 약 3만 개의 조각된 호박에 불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보스턴의 호박 조각 이벤트

 

1. 로코 펜웨이(Loco Fenway) – 10월 28일(화) 오후 6시~9시

61 Brookline Ave., Boston

 

멕시코 요리와 신선한 굴로 유명한 로코 펜웨이에서는 이날 저녁, 맛있는 메뉴와 함께 호박 조각 행사를 연다. 입장권은 수수료 포함 33.85달러, 호박과 조각 도구는 물론, 네 가지 할로윈 테마 칵테일 중 한 잔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칵테일을 곁들이며 나만의 잭오랜턴을 완성해보자.

 

2. 로레타스 라스트 콜(Loretta’s Last Call) – 10월 28일(화) 오후 7시~10시

1 Lansdowne St., Boston

 

로코 펜웨이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위치한 이 남부풍(Southern-style) 바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28.52달러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호박, 도구, 그리고 음료 티켓이 제공된다. 메뉴에는 사과, 호박, 흑설탕 향이 가득한 가을 칵테일이 준비돼 있어 계절감을 더한다.

 

3. 노치 브루어리 & 탭룸(Notch Brewery & Tap Room) – 10월 29일(수) 오후 6시~8시

525 Western Ave., Boston

 

브라이턴(Brighton)의 찰스 리버 스피드웨이(Charles River Speedway)에 위치한 노치 브루어리는 보다 체계적인 ‘가이드 호박 조각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비는 28.52달러, 호박과 도구가 제공되며 현장 전문가가 조각 노하우를 직접 알려준다. 음료는 별도 구매지만,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를 맛보며 작품을 완성하는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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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던스 로저 윌리엄스 공원 동물원에서 열린 2012년 ‘잭오랜턴 스펙태큘러(Jack-o’-lantern Spectacular)’ 전시의 불빛이 켜진 잭오랜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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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는 로코 펜웨이, 로레타스 라스트 콜, 노치 브루어리 등에서 호박과 도구, 음료를 제공하는 잭오랜턴 조각 행사가 10월 28~29일에 열린다.

 

 

 

잭오랜턴 감상 명소

 

1. 메드퍼드(Medford) 할로윈 축제 & 호박 플로트(Halloween Festival and Pumpkin Float) – 10월 25일(토)

Wright’s Pond, 140 Elm St., Medford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메드퍼드 할로윈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잭오랜턴이 연못 위에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참가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호박을 맡기면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호박 플로트’에 전시된다. 반짝이는 호박 불빛이 물 위에 반사되는 장면은 그야말로 할로윈의 낭만 그 자체다.

 

2. 로저 윌리엄스 동물원(Roger Williams Zoo) ‘잭오랜턴 스펙태큘러(Jack-o’-lantern Spectacular)’ – 11월 2일(일)까지

1000 Elmwood Ave., Providence, RI

 

보스턴에서 약 한 시간 거리의 프로비던스에서는 매년 수천 개의 정교하게 조각된 잭오랜턴이 전시되는 거대한 야외 전시가 열린다. 일부 호박은 40피트(약 12미터) 높이에 매달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스터 조각가 조지 니콜로풀로스(George Nickolopoulos)는 WBUR과의 인터뷰에서 “전시가 단순한 조각 모음이 아니라, 관람객이 호박 불빛 속을 거니는 몰입형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열리며, 인기가 매우 높아 사전 예약제(시간 지정 티켓)로만 입장할 수 있다.

 

보스턴의 10월은 단순히 할로윈 장식에 그치지 않는다. 직접 손으로 호박을 깎아보는 경험과 수천 개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전시를 통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호박 예술관’으로 변신한다. 이번 주말, 보스턴의 잭오랜턴 축제 현장에서 주황빛 가을의 마법을 직접 느껴보자.


  1. 보스턴의 빛나는 호박축제, 불빛 속 잭오랜턴 천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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