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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민들이 보스턴코먼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와 부패에 항의했다. 이번 집회는 평화적 방식으로 민주주의 수호와 시민권 보호를 강조하며 주말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2025년 10월 18일 보스턴코먼에서 열린 ‘노 킹스’ 집회에 모인 시민들.

 

 

 

 

보스턴, ‘왕은 없다’ 외친다,

트럼프 행정부 권위주의에 맞선 시민들의 함성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Boston Common)서 ‘노 킹스(No Kings)’ 전국 시위 개막…

수천 명 시민 운집, 주말 내내 집회 이어질 전망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오늘 보스턴(Boston) 도심 한가운데 보스턴코먼(Boston Common)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노 킹스(No Kings)’를 외치는 이들은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인권 침해에 항의하며 전국적으로 조직된 집회에 동참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남용과 부패에 맞선 평화적 대중 행동의 날”로 규정하고, 주말 내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속적인 집회와 문화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Mass Live, 10월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이 무대에 올라 “보스턴에서는 매일이 ‘노 킹스 데이(No Kings Day)’다. 매사추세츠는 이미 한 번 왕을 몰아냈고, 또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외쳤다. 우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급진적 좌파 지도자”로 비난해온 점을 언급하며 “그는 잔혹함을 위대함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존경받지 못한 폭군의 방식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보스턴코먼에서 열리는 ‘노 킹스’ 집회, 경찰 안전 확보 준비 완료 (CBS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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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연단에는 미국 하원의원 세스 몰턴(Seth Moulton)을 비롯한 정치인, 시민단체 대표, 음악가들이 잇따라 올라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음악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CBS 보스턴(CBS Boston)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경찰(Massachusetts State Police)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주말 동안 비상경계령을 유지하고 있다. 제프리 노블(Geoffrey Noble) 주경찰 대령은 “보스턴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평화로운 집회가 유지되도록 다층적(layered) 보안 계획을 마련했다”며 “비폭력적인 시민들의 집회는 보호하되, 폭력 선동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 토드 맥기(Todd McGhee)는 “경찰은 폭력적 선동자만을 정확히 식별·제거하는 방식으로 평화적 시위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시는 이날부터 주말 내내 비컨힐(Beacon Hill) 일대에 주차 제한을 시행하며 교통 혼잡 최소화에 나섰다.

 

Mass Live 보도에 따르면, 집회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자메이카 플레인(Jamaica Plain) 주민 버지니아 프랫(Virginia Pratt, 68세)은 “이건 우리가 꿈꾸던 미국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시민을 위협하는 지금,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에일린 커코스키(Eileen Kurkoski)는 “이건 희망의 메시지이자, 시민의 의무”라고 했다. 현장에는 음악 밴드 ‘굿 트러블(The Good Trouble)’이 보스턴 출신 가수 도나 서머(Donna Summer)의 히트곡 She Works Hard for the Money를 “We Work Hard for Our Neighbors(우리는 이웃을 위해 일한다)”로 개사해 연주하며 박수를 받았다.

 

 

보스턴 ‘노 킹스’ 시위, 대규모 인파 운집(NBC 10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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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 시민들이 모였다.

 

 

 

웨스트버러(Westborough)의 티파니 글레이저(Tiffany Glaiser, 49세)는 두 자녀와 함께 참가했다. “이 나라는 점점 독재로 향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현실을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16세 딸 비올렛 시머(Violet Shimer)는 “우리 세대도 목소리를 낼 때”라며 뜻을 함께했다.

 

CBS 보스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노 킹스’ 운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전국적 체포 작전에 대한 항의에서 비롯됐다. 이번 시위에는 ACLU(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미국시민자유연맹)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ACLU는 미국 내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언론·집회·표현의 자유 등 헌법상 권리를 옹호하며 법적 지원과 정책 활동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전미여성기구(NOW), 그린피스(Greenpeace) 등이 함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위에 대해 “별로 많은 사람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였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는 같은 날 “이번 시위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전국 규모의 ‘노 킹스’ 운동”이라며 “보스턴 전역에서 수천 명이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메시지를 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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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 ‘노 킹스’ 시위를 위해 수천 명이 모인 보스턴코먼을 트레몬트 스트리트(Tremont Street) 건물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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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 시민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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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버러(Westborough) 출신 49세 티파니 글레이저(Tiffany Glaiser, 맨 오른쪽)가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시위를 위해 두 자녀인 비올렛(Violet, 맨 왼쪽)과 거너(Gunner, 가운데)를 데리고 보스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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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 ‘노 킹스’ 시위 동안 시민들이 엠브레이스(The Embrace) 동상 근처에 모였다.

 

 

 

NBC 10 보스턴(NBC 10 Boston)은 “보스턴은 1765년 인지세법(Stamp Act) 저항으로 시작된 미국 혁명의 정신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며 “오늘날 시민들은 또 다른 형태의 왕정 — 권력 남용과 독선 — 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킹스(No Kings)’ 조직위원회는 “이번 주말 동안 각 지역에서 행진과 촛불문화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폭력이나 체포가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적 시위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 ‘피스키퍼(peacekeepers)’들이 질서 유지를 맡았으며, 주최 측은 시위가 일요일 저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왕은 없다(No Kings)”, “민주주의는 우리 손에 있다(Democracy Is Ours)”를 외치며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일부는 코스튬을 입고 등장해 유머로 긴장을 완화했다. 스쿠비 두 복장을 한 로리 란젤로(Laurie Langelo, 62세)는 “웃음은 저항의 한 방식”이라며 “불법을 저지르는 건 우리가 아니라 권력자들”이라고 말했다.

 

아가왐(Agawam)에서 온 론 부치노(Ron Bucchino)는 “이건 하루짜리 시위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이 그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보스턴은 다시금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은 외친다 —

“여기에는 왕이 없다. 오직 시민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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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62세 로리 란젤로(Laurie Langelo)는 ‘노 킹스’ 시위에서 분위기를 ‘축제처럼’ 유지하기 위해 스쿠비 두(Scoby Doo) 복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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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보스턴코먼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 시민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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