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스넛 힐 리얼티가 사우스 브루클라인에 AI 기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찰과 데이터를 공유해 범죄 예방에 활용하려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우스 브루클라인에 곧 설치될 플록(Flock) 카메라.
사우스 브루클라인, AI 차량 감시 도입 예정
체스넛 힐 리얼티, 범죄 예방 명목으로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 계획
체스넛 힐 리얼티(Chestnut Hill Realty)가 사우스 브루클라인 핸콕 빌리지 인근 인디펜던스 드라이브에 AI 기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LPR)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카메라가 “커뮤니티 범죄 예방을 위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다른 도시의 보유 부동산에도 설치를 검토 중이다.
브루클라인 경찰서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카메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설치 후 차량 번호판 정보를 최대 30일간 저장하고, 필요 시 알림을 받아 신속하게 현장 대응할 수 있다. 카메라는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설치 비용은 체스넛 힐 리얼티가 부담해 마을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시민권 단체와 프라이버시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ACLU(미국 시민자유연합,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매사추세츠 지부의 케이드 크록포드는 “번호판 인식기와 데이터 공유가 확대되면 많은 사람의 이동 정보가 사실상 대규모로 기록된다”며, 취약 계층의 보안 위험을 지적했다. ACLU는 미국 내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고 확대하는 비영리 단체로,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권리, 차별 금지, 경찰 및 정부 권한 감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브루클라인 지역 뉴스 매체 Brookline.New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플록 세이프티 카메라 데이터를 일부 지역 경찰이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와 공유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는 지역 경찰과 민간 감시 시스템 간 데이터 공유가 어떻게 더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프라이버시와 시민권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체스넛 힐 리얼티의 제니퍼 머피(Jennifer Murphy)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잠금 장치가 정직한 사람을 지키듯, 카메라도 현대적 방식으로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COO는 회사가 다른 도시의 보유 부동산에도 카메라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위원회 자문위원회는 MOU를 승인했지만, 일부 위원은 지나가는 시민이 표시를 보지 못하고 태그될 가능성과 데이터 남용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