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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전 독일에서 제작된 미국 최초의 콘서트 오르간 ‘위대한 오르간(The Great Organ)’은 보스턴에서 자리를 잃고 메서운(Methuen)으로 옮겨와 한 부호의 손에서 다시 빛을 찾았다. 최근 오르가니스트 프레드 맥아더(Fred MacArthur)가 메서운에서 이 오르간을 연주했으며, 지금도 메서운 메모리얼 뮤직홀(Methuen Memorial Music Hall)에서 그 장엄한 소리를 울리며 지역 문화와 예술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보스턴에서 쫓겨난 오르간, 작은 마을의 전설이 되다

160년 전 독일에서 온 ‘위대한 오르간’, 메서운의 음악으로 다시 숨 쉬다

 

 

 

 

 

메서추세츠주 메서운(Methuen)에 있는 메서운 메모리얼 뮤직홀(Methuen Memorial Music Hall)은 언뜻 보면 오래된 시청 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근 CBS 보스턴(CBS Boston)이 10월 9일자로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한 지역 부호가 오직 하나의 악기를 위해 세운 특별한 건물이다. 바로 미국 최초의 콘서트용 오르간인 ‘위대한 오르간(The Great Organ)’을 위해서다.

 

오르가니스트 프레드 맥아더(Fred MacArthur)는 이 오르간의 진정한 위대함이 “역사, 세월, 그리고 소리”에 있다고 말한다.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의 목재로 조각된 정교한 외관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며, 그는 “전 세계 어느 오르가니스트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도 모두 ‘메서운’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오르간이 보스턴 북쪽 약 30마일 떨어진 작은 마을로 오게 된 이야기는, 음악적 취향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 그리고 한 사람의 열정이 엮인 결과였다.

 

 

미국 최초의 콘서트 오르간은 어떻게 메서추세츠주 메서운(Methuen, Massachusetts)에 오게 되었을까? (CBS 보스턴)

 

 

 

‘위대한 오르간’은 남북전쟁 시기 독일 루드빅스부르크(Ludwigsburg)의 E.F. 발커 앤드 컴퍼니(E.F. Walcker and Company)에서 제작되었다. 원래는 보스턴 뮤직홀(Boston Music Hall, 현재의 오르페움 극장 Orpheum Theater)에 설치되었으며, 블랙 포레스트의 나무로 만든 오르간 케이스는 지금은 재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다. 뮤직홀의 전무이사 애슐리 해셀타인(Ashley Haseltine)은 “19세기 중반 유럽 여행을 다녀온 부유한 보스턴 시민들이 유럽의 웅장한 콘서트 오르간 소리를 듣고 그 감동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그 시절에는 자동차도, 기계음도, 녹음된 음악도 없었다. 그래서 오르간 연주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압도적인 감정의 경험이었다. 맥아더는 “그때의 연주는 훨씬 더 감정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실연(實演) 악기를 자주 들을 기회가 없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이 오르간의 다양한 스톱을 당기면 리드, 플루트, 바이올린 등 여러 악기의 음색이 조화롭게 섞여 들려왔다. 여기서 생겨난 표현이 바로 오늘날에도 쓰이는 “풀링 아웃 올 더 스톱스(pulling out all the stops)”이다. 해셀타인은 “지금도 이 오르간의 연주를 듣기 위해 며칠씩 걸려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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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운 메모리얼 뮤직홀(Methuen Memorial Music Hall)은 ‘위대한 오르간(The Great Organ)’을 위해 특별히 지어졌다.

 

 

 

1863년에 완성된 ‘위대한 오르간’은 6,000개가 넘는 파이프와 85개의 스톱을 갖춘 당시의 첨단 악기였다. 공압 작동(electropneumatic action)과 정교한 윈드체스트(slider windchest)를 통해 공기가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며 만들어내는 소리는 지금 들어도 경이롭다. 하지만 1880년대가 되자 시대가 변했다. 새로 창단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oston Symphony Orchestra)가 성장하면서, 거대한 오르간은 점차 무대를 차지하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겨졌다.

 

결국 오르간은 해체되어 보관되었고, 이때 메서운 출신의 억만장자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열정적인 오르가니스트였던 에드워드 프랜시스 시얼스(Edward Frances Searles)가 등장했다. 그는 ‘위대한 오르간’을 구입해 고향에 전용 음악홀을 짓고 옮겨놓기로 결심했다. 시얼스는 건축 단계부터 오르간의 웅장함에 어울리는 음향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음향공학자와 건축가를 참여시켰다. 해셀타인은 “시얼스는 공간의 음향 반사를 정밀하게 계산해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홀에서는 마이크가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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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프레드 맥아더(Fred MacArthur)가 메서운 메모리얼 뮤직홀(Methuen Memorial Music Hall)에서 ‘위대한 오르간(The Great Organ)’과 함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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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운(Methuen) 출신의 에드워드 프랜시스 시얼스(Edward Francis Searles)는 1897년에 ‘위대한 오르간(The Great Organ)’을 구입했다.

 

 

 

이 음악홀은 1909년에 공식 개관했으며, 1946년에는 비영리 문화센터로 전환되었다. 시얼스는 또 오르간 제작 회사를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화재로 소실되었다. 흥미롭게도 워싱턴 D.C.의 내셔널 대성당(National Cathedral)에 설치된 오르간은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위대한 오르간’의 복제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메서운 메모리얼 뮤직홀은 여름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으며, 가을에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매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매진을 기록한다. 또한 결혼식과 추모식 등의 행사도 열리며, 매년 봄이면 지역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해 음악사의 한 장면을 직접 배운다.

 

해셀타인은 “시얼스의 사명은 지역 사회에 예술을 전하고, 아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운영의 중심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의 중심에서 태어나 시대의 변화 속에 사라질 뻔했던 오르간은, 한 사람의 열정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메서운의 작은 마을에서 160년의 세월을 넘어, 그 장엄한 선율로 세상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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