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서 희귀 동전 경매 90주년을 기념해 Stack's Bowers Galleries가 주최하는 대규모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매일 오전 10시에 공개되는 단서를 따라 도시 곳곳에 숨겨진 증서를 찾아 수천 달러 상당의 희귀 동전을 얻을 수 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화폐 수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수집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됐다.
보스턴이 보물섬으로 변했다!
희귀 동전 숨은 찾기, 하루 10시 단서 공개
보스턴 시내가 보물 찾기로 들썩이고 있다. Stack's Bowers Galleries가 주최하는 이번 멀티데이(Multi-day) 보물찾기는 희귀 동전 경매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도시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수천 달러 상당의 희귀 동전을 획득할 기회를 갖게 된다.
화요일, 보물찾기 첫날이 시작됐다. 하지만 참여 기회는 아직 남아 있으며, 이번 주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새로운 단서가 공개된다. 단서를 가장 먼저 찾아 보물을 획득하는 사람이 바로 그날의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NBC10 보스턴은 화요일 보물찾기에서 던타운 크로싱(Downtown Crossing) 지역에서 숨겨진 보물을 처음 발견한 팀 살레르노(Tim Salerno)를 만나 인터뷰했다. 살레르노는 "나는 결국 덤불 더미 속에서 증서를 찾아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전 수집가이자 이날 보물의 주인공이었다.
살레르노가 획득한 보물은 1907년 발행된 2.5달러 금화였다. 그는 "이건 정말 멋진 수집용 동전이다. 할아버지로부터 이어온 내 컬렉션에 소중한 유산을 더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을 뒤흔드는 보물찾기, 총 1만 달러 상금이 걸렸다!(NBC10 Boston)
이번 보물찾기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보스턴 거리 전체를 동전 수집 애호가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Stack's Bowers Galleries는 매일 아이코닉한 보스턴 장소에 증서를 숨겨두고, 이를 찾아오는 참여자가 당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서 역시 매일 제시되는 수수께끼를 해결해야만 보물에 접근할 수 있다.
NBC10 Boston 보도에 따르면, 살레르노는 "단서는 미국에서 최초로 발행된 파인 트리(Pine Tree) 동전을 가리켰고, 옛 조폐국이 있던 현재 메이시스(Macy’s) 건물이 장소였다"며 보물찾기의 흥미로운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스탠리 추(Stanley Chu) Stack's Bowers Gallery 보스턴 매장 매니저는 영화 ‘내셔널 트레저(National Treasure)’를 보다가 이번 보물찾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희귀 화폐 수집이 큰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이번 이벤트가 새로운 세대의 수집가들을 끌어들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매니저는 "우리는 사람들이 화폐 수집학(Numismatics)에 대해 배우고,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동전들이 실제 수집가들의 손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이번 보물찾기는 토요일에 황금 티켓과 그랜드 프라이즈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는 보스턴에서 끝나지 않고, 이번 달 내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마이애미(Miami), 뉴욕(New York City)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각 도시별 총 $10,000 상당의 보상이 걸려 있어 참여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Stack's Bowers Galleries의 공식 인스타그램(@StacksBowers) 또는 페이스북(@StacksBowers) 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에 공개되는 단서를 확인하면 된다. 단서를 가장 먼저 찾아낸 사람은 해당 장소에서 증서를 제출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