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은 브루스 제이콥스로부터 6천만 달러를 기부받아 50년 만에 처음 신설되는 정량금융학 석사(MSQF)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학생들의 연구와 실무 경험을 강화한다. 유매스 앰허스트는 다니엘 리치오로부터 5천만 달러를 기부받아 공학대학 전반의 장학금, 교수직, 연구 기금 및 학장직 설립 등에 활용하며, 대학 명칭도 다니엘 J. 리치오 주니어 공학대학으로 변경된다.
동문 기부로 새 역사, 와튼·유매스 앰허스트 공학 혁신 시작
브루스 제이콥스 6천만 달러, 다니엘 리치오 5천만 달러…
신설 학위와 연구기금으로 대학 미래 설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Pennsylvania University Wharton School)과 매사추세츠 대학교 앰허스트 캠퍼스(UMass Amherst)가 동문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를 받았다고 9월 16일 발표했다. 와튼 스쿨에는 브루스 제이콥스(Bruce Jacobs)로부터 6천만 달러가 전달되었으며, 이는 와튼 스쿨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기록된다. 제이콥스의 기부금은 50년 만에 처음 신설되는 정량금융학 석사(MSQF) 프로그램 설립과 학생 연구, 실무 경험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유매스 앰허스트(UMass Amherst)는 동문 다니엘 리치오(Dan Riccio)로부터 총 5천만 달러를 기부받았다. 리치오의 기부금은 10년에 걸쳐 공학대학 전반에 투자되며, 장학금, 대학원 펠로십, 교수직 지원, 연구 기금, 학장직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기부는 유매스 앰허스트 역사상 최대 규모로, 공학대학 명칭을 다니엘 J. 리치오 주니어 공학대학으로 변경하는 기념행사도 올가을 진행될 예정이다.
두 대학의 기부 사례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 동문들의 적극적 참여와 대학 발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며, 학문적 혁신과 교육 환경 개선, 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장기적 영향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브루스 제이콥스(Bruce Jacobs)는 와튼 스쿨에서 응용경제학 석사와 금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Jacobs Levy Equity Management의 공동창립자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로 활동하는 와튼 스쿨의 오랜 후원자로, 이번에 6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와튼 스쿨의 신설 프로그램
제이콥스의 기부금으로 와튼 스쿨은 50년 만에 첫 신설 학위인 브루스 I. 제이콥스 정량금융학 석사(MSQF)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J. 래리 제임슨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와튼은 정량금융 등 선도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으로 자리 잡았다”며 “제이콥스 박사는 오랫동안 와튼의 이러한 우수성을 지지해왔으며, 이번 역사적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설 프로그램은 우선 펜실베이니아 대학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며, 1년 추가 과정만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첫 학기생은 2026년 가을에 시작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인공지능, 금융시장 등 6개의 필수 과목으로 구성되며, 회계, 비즈니스 경제학, 컴퓨터 공학, 공학, 운영관리, 통계 등 30여 개 이상의 선택 과목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실제 시장 참여자, 규제 기관 등과의 정기적 접촉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으며, 마지막 학기에는 정량 자산 관리 회사가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브루스 제이콥스는 와튼 스쿨에서 응용경제학 석사와 금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Jacobs Levy Equity Management'의 공동창립자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포트폴리오 매니저, 연구 공동책임자를 맡고 있다.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한 그는 와튼 스쿨의 오랜 후원자이자 이전에 금융학 교수로도 재직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제이콥스는 “제가 와튼에 있을 때 정량금융은 초기 단계였지만, 지금은 데이터 중심 세상에서 필수 학문이 되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며 향후 산업과 여러 세대 학생들에게 지속적 영향을 미치고, 와튼을 최전선에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리치오(Dan Riccio)는 1986년 유매스 앰허스트(UMass Amherst)에서 기계공학 학위를 취득하고, 애플에서 26년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뒤 은퇴한 동문으로, 공학대학 발전을 위해 5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유매스 앰허스트 공학 프로그램 강화
유매스 앰허스트는 1986년 기계공학 학위를 취득한 동문 다니엘 리치오로부터 10년에 걸쳐 총 5천만 달러를 기부받는다. 리치오의 기부금은 대학 공학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되며, 장학금, 대학원 펠로십, 교수직 지원, 연구 기금, 학장직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배분된다. 감사의 의미로 공학대학은 다니엘 J. 리치오 주니어 공학대학(Daniel J. Riccio Jr. College of Engineering)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유매스 앰허스트의 하비에르 레예스 총장은 매체 인터뷰에서 “리치오의 변혁적 기부와 공학 미래에 대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의 선견지명 있는 기부는 캠퍼스 전체를 향상시키고, 유매스 앰허스트 공학 학생들이 세상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오 기부금 중 4천만 달러는 대학 기금(endowment)으로 사용되며, 이 중 1천만 달러는 학부 장학금, 500만 달러는 대학원 펠로십, 1천2백만 달러는 8명의 교수직(endowed professorship)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추가로 500만 달러는 학장직, 300만 달러는 생체의공학 분야 의자 지원, 500만 달러는 교수 연구 기금 조성에 사용된다.
또한 1천만 달러의 촉진 기금(catalyst fund)은 ① UMass Chan 의과대학과 협력한 기술-건강 융합 연구, ② 인문·예술대학과 함께하는 디자인 교육 과정, ③ 아이젠버그 경영대학과 함께하는 공학 리더십 프로그램 등 3가지 우선 과제를 지원한다.
리치오는 매체 인터뷰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으로서 지난 20년간 유매스 앰허스트와 공학대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UMass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잠재력이 남아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공학대학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사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오 부부는 이전에도 UMass Chan 의과대학에서 ALS 및 신경과학 연구를 위해 1천5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21년 졸업식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유매스 앰허스트 캠퍼스 학생들 모습.
이번 동문들의 기부는 매사추세츠 지역, 특히 보스턴과 앰허스트 커뮤니티의 교육 및 연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매스 앰허스트의 공학대학은 리치오 기부를 통해 지역 산업과 협력 연구, STEM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학생들이 지역 사회 문제 해결과 혁신적 기술 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와튼 스쿨의 신설 정량금융학 석사(MSQF) 프로그램 또한 펜실베이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동부 지역 금융·데이터 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을 통해 보스턴·매사추세츠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기부는 단순히 대학 발전을 넘어, 매사추세츠 지역의 교육·산업·연구 커뮤니티를 함께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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