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 I-93 고속도로에서 한 말이 주인과 떨어져 도주했으나, 시민들과 경찰의 협력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말과 주인은 이후 경찰 호위를 받아 트레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사진/매사추세츠 주 경찰)
고속도로를 달린 말, 시민과 경찰이 구출
주인 이탈 후 I-93 도주…아찔한 순간 안전하게 마무리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에서 한 마리가 도주한 말이 주말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사추세츠 주경찰(Massachusetts State Police)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일요일 오후 인터스테이트 93번 고속도로(Interstate-93) 블루힐스 보호구역(Blue Hills Reservation)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말을 목격하고 즉시 911에 신고하면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경찰은 “해당 말은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 잠재적으로 위험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존재였다”며 “동물 역시 쉽게 놀라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말은 주변 환경의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짖는 개 소리나 작은 웅덩이조차 겁을 줄 수 있다.
주 경찰, 매사추세츠 고속도로에서 도주한 말 구조.(CBS 보스턴)
다행히도 주변에 있던 여러 시민이 말이 다시 도로로 뛰어드는 것을 막으며 진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찰이 주인을 찾아 나섰고, 확인 결과 말은 트레일 승마 도중 주인을 밀쳐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 보스턴의 9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은 경찰에게 “말이 나를 밀쳐 떨어뜨린 뒤 달아났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히 얼마나 먼 거리를 달린 후 고속도로까지 도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말과 주인이 다시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도록 트레일까지 호송했다. 이번 사건은 말과 운전자 모두에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블루힐스 보호구역은 밀턴(Milton), 퀸시(Quincy), 랜돌프(Randolph), 디덤(Dedham) 등 여러 도시에 걸쳐 있는 약 7,000에이커 규모의 주립공원이다. 보스턴(Boston)에서 약 9마일 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가능하다. 사계절 내내 승마, 캠핑, 스키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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