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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미국 경제는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생활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은 슈퍼마켓에서 한 노년 여성이 가격표를 바라보며 깊은 걱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상징된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트럼프 정책에 ‘불똥’

물가 상승·고용 둔화 동시 진행…전문가들 “1970년대 악몽 되살아날 수 있어”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불길한 단어가 다시 등장했다. 최근 지표는 성장 정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체(stagnant)’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의 생산과 고용이 줄어드는 동시에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단순한 경기침체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는 경제 상황이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것은 1970년대 석유 파동 시기였다. 당시 국제 유가 급등은 물가 폭등과 소비 위축을 불러왔고, 이는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9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봄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했다. 초기 경제 데이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 증가세와 2.3%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였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8월 발표된 노동시장 자료에서 5월과 6월의 신규 고용 수치는 25만8천 명 하향 조정됐다. 7월과 8월 수치가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물가도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인플레이션은 8월 연율 기준 2.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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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초기 안정적 고용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잠시 나타났지만, 5~6월 신규 고용이 25만8천 명 하향 조정되고 물가가 8월 2.9%까지 오르며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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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 대비 증감률(인플레이션 조정), 출처: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

 

 

 

브렛 하우스(Brett House)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경기 전망은 견조했고, 물가도 안정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불규칙한 정책 집행으로 전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분석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크게 낮아지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두 가지 정책을 스태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는다. 첫째, 이민 억제 정책으로 노동 공급이 줄고 고용 비용이 상승했다. 둘째,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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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조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가 다음 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Jackson Hole) 심포지엄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수요와 공급 모두 둔화된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는 기묘한 국면”이라며 “높은 관세가 일부 품목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금리 정책이 힘을 잃는다. 금리를 조정해 실업과 물가를 균형 맞추려 해도, 두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면 효과가 제한적이다. 실제로 2022년 여름 인플레이션이 9.1%까지 치솟았을 때 Fed의 금리 인상은 물가를 2.5% 아래로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실업률은 2023년 최저치 3.4%에서 올해 8월 4.3%로 올라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경기침체(recession)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반대로 정책 수단이 제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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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조정치,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셉넴 칼렘리-오즈칸(Sebnem Kalemli-Ozcan) 브라운대학(Brown University) 경제학자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아직은 관세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있지만, 수요가 늘면 소비자에게 비용을 떠넘길 가능성이 크다”며 “그때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비용의 22%를 떠안았으며, 현행 정책이 유지될 경우 최대 67%까지 부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Yale Budget Lab)는 트럼프 관세가 최소 65만 명의 미국인을 빈곤층으로 내몰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짜 고용 수치는 앞으로 1년 뒤에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지표가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역사상 최고의 일자리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의 문턱을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계속된다면, 1970년대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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