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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로데오는 매사추세츠 로체스터에서 열리는 동부 유일의 로데오로, 황소 타기와 배럴 레이싱 등 전통 서부 경기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관객에게 생생한 카우보이 문화를 선사한다. 선수들의 치열한 8초 승부와 이를 지키는 황소 싸움꾼, 그리고 무대 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하나의 축제 같은 현장을 만들어낸다.

 

 

 

 

뉴잉글랜드의 숨은 열기, 매사추세츠 유일 로데오 현장

로체스터(New England Rodeo), 황소와 함께한 8초의 승부

 

 

 

 

황소 위에서 단 8초를 버티는 것. 미국 로데오 경기의 상징이자 선수들에게는 명예와 생존을 동시에 의미하는 시간이다. 흔히 로데오는 텍사스(Texas)나 오클라호마(Oklahoma) 같은 서부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매사추세츠 로체스터(Rochester)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관객이 모여 뉴잉글랜드(New England)의 유일한 로데오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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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로데오에서의 불 라이딩.

 

 

‘뉴잉글랜드 로데오(New England Rodeo)’는 11년 전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회 약 1,000명의 관객을 모으는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여름 시즌 동안 토요일 격주로 열리며 황소 타기와 배럴 레이싱 같은 서부 전통 경기를 선보였다. WBUR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 20일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른 뒤, 10월 4일에는 ‘불스 앤 배럴 파이널(Bulls and Barrels Final)’이라는 대망의 결승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 특별한 무대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동부에서는 보기 드문 카우보이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다.

 

 

로데오의 뿌리

 

뉴잉글랜드 로데오는 원래 버몬트(Vermont) 캐슬턴(Castleton)의 ‘폰드 힐 로데오(Pond Hill Rodeo)’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의 전직 프로 황소 타기 선수 엘리아스 다실바(Elias DaSilva)가 매사추세츠에도 로데오를 만들자는 뜻을 품으면서 11년 전 노턴(Norton)에서 첫 무대를 열었다.

 

초창기에는 불과 30여 명의 참가자와 25명 남짓한 관객만 있었지만, 다실바의 네트워크와 열정이 점차 지역 로데오인과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올해는 로체스터 페어그라운드(Rochester Fairgrounds)로 자리를 옮겨 한층 규모를 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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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로데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불 라이딩과 배럴 레이싱은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경기다.

 

 

현장의 볼거리와 역할들

 

뉴잉글랜드 로데오의 핵심 종목은 배럴 레이싱(barrel racing)과 불 라이딩(bull riding)이다. 배럴 레이싱은 여성 기수가 말과 함께 세 개의 배럴을 네 잎 클로버 모양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경기로, 속도가 관건이다. 반면 불 라이딩은 남성 선수 중심의 종목으로, 100점 만점 기준으로 심사위원이 기수의 자세와 황소의 힘을 동시에 평가한다.

 

황소에 올라탄 선수는 단 8초를 버텨야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두 손을 쓰거나 박차로 황소 옆구리를 찌르면 실격이다. 리치 루다(Rich Rhuda) 심판은 불 라이딩 경기에서 기수의 자세와 황소의 활력 등을 평가하며, “좋은 황소를 배정받는 것도 중요하고, 이를 버텨내는 기수의 실력도 필수”라고 경기의 묘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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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라이더가 요동치는 황소 위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은 늘 도사린다. 루다는 “미식축구와는 다르다. 황소가 다치게 하지 않더라도 낙상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황소 싸움꾼(bullfighter), 즉 ‘카우보이 구원자(cowboy savior)’인 쉐인 루다(Shane Rhuda)가 활약한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쉐인은 “나도 여러 번 뒤집히고, 차이고, 들이받혔다”고 직접 위험을 겪은 경험을 전하며, 로데오 경기의 숨은 긴장감을 보여준다.

 

또한 슈트팀(chute team)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황소가 무대 뒤로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관리하며, 줄이나 장비가 얽히지 않도록 돕는다. 진행자 에드워드 피나(Edward Pina)는 이들을 “로데오의 숨은 영웅”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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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로데오에서 아이가 말을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열정을 나누는 공동체

 

로데오 현장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진행자, 장비 담당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 대부분은 금전적 보상보다 열정을 위해 모였다. 피나는 “카우보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혀가며 배운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열기도 뜨겁다. 아이들을 태블릿 화면 앞에서 떼어내고, 가족 친화적이며 전통적인 오락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다.

 

피나는 “로체스터 지역사회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덕분에, 내년에는 더 크고 멋진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막바지 즐기는 법

 

오는 9월 20일과 10월 4일의 마지막 두 경기를 보려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피나는 “게이트가 열리고 두 시간 내에 오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9월 20일 경기는 오후 5시, 10월 4일 결승전은 오후 3시에 문을 연다.

 

로데오는 단순히 카우보이나 모험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신선한 공기와 활기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고 루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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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로데오는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장비 담당자, 관객 모두가 열정을 나누며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친화적 축제다.

 

 

 

뉴잉글랜드 로데오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황소와 기수의 치열한 8초 승부, 그 곁을 지키는 ‘카우보이 구원자’ 쉐인 루다, 그리고 무대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까지, 이 모든 이들이 모여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는 태블릿이나 TV가 아닌, 살아 있는 말과 황소가 펼치는 역동적 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로데오를 찾은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쓴 선수들의 도전과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축제의 에너지를 직접 체감한다.

 

피나 아나운서는 “로체스터가 우리를 따뜻하게 받아준 만큼, 우리는 이 문화를 더 크게 발전시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울려 퍼지는 카우보이의 외침은, 서부의 전통이 동부에서도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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