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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9·11 테러 2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이름을 낭독하고, 추모식과 봉사활동을 통해 도시 전역에서 연대와 기억을 나눴다. 시민들은 헌혈, 식사 나눔, 군인 지원 패키지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희생과 용기, 공동체 정신을 되새겼다. 펜웨이파크(Fenway Park) 전광판에는 미국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가 주관한 헌혈 행사가 진행 중임을 알리는 메시지가 걸렸다.

 

 

 

 

보스턴, 9·11 24년 후…추모와 봉사로 하나 되다

희생자 이름 낭독부터 헌혈·식사 나눔까지, 도시 전역을 채운 기억과 연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는 9·11 테러 발생 24주기를 맞아 보스턴(Boston)에서 희생자 추모와 영웅적 행동을 기리는 행사, 그리고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펼쳤다. CBS 보스턴(CBS Boston)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30분 보스턴 주 의사당(State House) 앞에서는 매사추세츠 출신 희생자 206명의 이름이 낭독되고 묵념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당시의 비극을 다시금 되새겼다. 특히 보스턴 로건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11편과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175편이 납치돼 뉴욕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로 돌진했던 사건이 언급되자 현장은 엄숙한 분위기에 잠겼다.

 

 

보스턴, 9·11 희생자 추모하며 헌혈과 엄숙한 추모식 진행.(CBS보스턴)

 

 

 

이날 행사에서는 매들린 "에이미" 스위니(Madeline "Amy" Sweeney) 시민 용기상도 수여됐다. 스위니는 액턴(Acton) 출신 승무원으로, 11편 기내에서 납치범의 정보를 지상에 전달한 뒤 희생된 인물이다. 올해 수상자는 에버렛(Everett) 공공사업국 직원 제시 위노쿠어(Jesse Winocour)와 제이슨 파파(Jason Papa)였다. 두 사람은 2024년 7월 발생한 주택 화재에서 문을 부수며 주민들을 탈출시키는 등 14명을 구했으며, 3층에 고립된 한 소녀를 발견한 후 소방관에 즉시 알린 덕분에 구조가 가능했다.

 

오후 1시에는 보스턴 퍼블릭가든(Boston Public Garden) 내 9·11 추모 정원(Garden of Remembrance)에서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이 화환을 바쳤다. 우 시장은 “그날 nearly 3,000명이 희생됐다. 부모와 조부모, 아이들이 끝내 돌아오지 못한 상실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보스턴은 유가족들에게 당신들이 혼자가 아님을 알리고 싶다. 이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며 함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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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파크(Fenway Park)에서 미국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가 주관한 헌혈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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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사진이 보스턴 퍼블릭가든 9·11 추모비에 놓여 있다.

 

 

 

도시 곳곳에서는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펜웨이파크(Fenway Park)에서는 미국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가 주관한 헌혈 행사가 열려 200명 이상이 피를 나눴다. 뉴밸런스 트랙(The Track at New Balance)에서는 1,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그레이터 보스턴 푸드뱅크(Greater Boston Food Bank)를 위한 식사 패키지를 만들었으며, 이번 전국 캠페인의 목표는 900만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로즈 케네디 그린웨이(Rose Kennedy Greenway)에서는 홈베이스(Home Base)와 프로젝트 351(Project 351)이 주최한 군인·재향군인 지원 패키지 제작이 진행돼 수백 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에는 매사추세츠 순직 소방관 추모식(Massachusetts Fallen Firefighters Memorial Annual Ceremony)이 열렸다. 보스턴 코먼(Boston Common)에서 애슈버턴 파크(Ashburton Park)까지 소방관과 의장대, 백파이프 행렬이 이어진 뒤, 희생된 소방관들과 9·11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모식이 진행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 행사는 보스턴 시민들이 매년 이어가는 전통이 됐다.

 

보스턴은 이날을 통해 9·11의 아픔을 다시 떠올리며, 희생과 용기,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되새겼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연대와 기억은 도시 전역을 하나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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