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샬 스트리트 10번지에 위치한 존 핸콕의 옛 집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매물로 나왔다. 이 건물은 18세기 조지안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미국 독립 역사와 깊은 연관을 지닌 마지막 남은 핸콕 관련 재산이다.

보스턴의 역사적 보물, 존 핸콕 옛 집 매물로 등장

마샬 스트리트 10번지, 18세기 조지안 건축과 독립전쟁의 흔적을 품다

보스턴(Boston) 중심가, 마샬 스트리트(Marshall Street) 10번지에 위치한 존 핸콕(John Hancock)의 옛 집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매물로 나왔다. 현재는 법률 사무소로 사용되고 있지만, 18세기 미국 독립 역사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진 건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존 핸콕은 미국 독립선언서(Signature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에 가장 눈에 띄는 서명을 남긴 정치가이자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초대 주지사였다. 부유한 상인이자 독립운동 지도자로서, 그는 오늘날까지도 미국 독립의 상징적 인물로 기억된다.

보스턴 마샬 스트리트 10번지에 위치한 존 핸콕의 옛 집 전경. 18세기 조지안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현재는 법률 사무소로 사용되고 있다.

보스턴 마샬 스트리트 10번지에 위치한 존 핸콕의 옛 집 내부 모습.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그의 남동생 에베니저 핸콕(Ebenezer Hancock)이 이 집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빌린 200만 실버 크라운을 보관했다고 한다. 비록 구체적 기록은 희미하지만, 이 이야기는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높이는 요소로 전해진다. 이 집은 보스턴에서 존 핸콕과 관련된 마지막 남은 재산이기도 하다.

건물은 3층 규모로, 1700년대에 지어진 조지안(Georgian) 건축 양식을 오랜 세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내부와 외관의 세부 장식은 당시 상류층의 건축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이 건물은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Historic Register)에 등재되어 있으며,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방문지 중 하나로 역사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