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시골의 호화 요양원 쿠퍼스 체이스(Coopers Chase)에 사는 은퇴자 네 명이 매주 모여 미제 사건을 해결하며,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에 맞서면서 우정과 지혜를 발휘한다. 영화는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노년의 활력과 인간적 덧없음을 동시에 보여준다. 넷플릭스(Netflix)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헬렌 미렌(Helen Mirren)을 보여준다.
헬렌 미렌,
‘목요일 살인 클럽’에서 안젤라 랜즈버리를 소환하다
리처드 오스만(Richard Osman)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크리스 콜럼버스(Chris Columbus) 연출작, 넷플릭스 출시된 은퇴자들의 유쾌한 미스터리
리처드 오스만(Richard Osman)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The Thursday Murder Club)은 은퇴 후 삶을 다소 꿈같이 그려낸다. 영국 시골의 호화 저택형 요양원 쿠퍼스 체이스(Coopers Chase)에서 네 명의 노년 인물이 매주 모여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안락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 살인 사건을 녹여낸다.
쿠퍼스 체이스의 일상은 호화롭다. 점심에는 와인이 제공되고, 활쏘기, 누드 드로잉 수업 같은 특별한 여가 활동들이 마련된다. 심지어 정서적 교감을 위한 동물로 라마까지 등장한다. 여기서 주인공 엘리자베스(Elizabeth, 헬렌 미렌 Helen Mirren)는 매주 요가나 스도쿠 대신 동료들과 미제 사건을 논의하며, 미국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Murder, She Wrote)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The Thursday Murder Club) 예고편.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The Thursday Murder Club) 포스터.
등장인물들은 개성으로 충만하다. 엘리자베스는 전직 첩보 요원으로 보이는 경력을 지녔고, 론(Ron, 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은 전직 노동조합 간부다. 이브라힘(Ibrahim, 벤 킹즐리 Ben Kingsley)은 정신과 의사였으며, 새로운 멤버 조이스(Joyce, 셀리아 임리 Celia Imrie)는 베이킹에 능숙한 전직 외상 간호사로 클럽에 합류한 직후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클럽은 점점 활기를 띤다.
피해자는 쿠퍼스 체이스의 공동 소유자 중 한 명으로, 입주자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인물이었으나 살해당한다. 이 사건으로, 다른 공동 소유주 이안 벤섬(Ian Ventham, 데이비드 테넌트 David Tennant)이 요양원을 철거하고 이벤트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음모가 드러난다. 론은 이에 맞서 시위를 조직하고, 이어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왼쪽 헨리 로이드 휴즈(Henry Lloyd Hughes)와 헬렌 미렌(Helen Mirren)을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셀리아 임리(Celia Imrie), 벤 킹즐리(Ben Kingsley), 헬렌 미렌(Helen Mirren),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을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나오미 애키(Naomi Ackie, 왼쪽)와 대니얼 메이스(Daniel Mays)를 보여준다.
영화 속 경찰 캐릭터들도 활력을 더한다. 나오미 애키(Naomi Ackie)가 연기한 젊은 경찰은 더 자극적인 사건을 갈망하며 긴장감을 제공하고, 그의 상사 역할인 대니얼 메이스(Daniel Mays)는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준다. 하지만 스토리라인은 다소 평이하며,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원숙한 배우들의 존재감에서 나온다.
특히 헬렌 미렌(Helen Mirren)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그녀가 위장 작전을 위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카디건과 체크무늬 치마를 입은 장면은 과거 그녀의 아카데미 수상작 더 퀸(The Queen)을 떠올리게 하며 유머와 기품을 동시에 전달한다. 다만, 문자 메시지의 약어 의미 “WTF”를 영민한 엘리자베스가 모른다는 설정은 지나치게 귀여움을 의도한 듯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헬렌 미렌(Helen Mirren),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 벤 킹즐리(Ben Kingsley), 셀리아 임리(Celia Imrie)를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톰 엘리스(Tom Ellis)를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영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셀리아 임리(Celia Imrie), 헬렌 미렌(Helen Mirren), 나오미 애키(Naomi Ackie),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 벤 킹즐리(Ben Kingsley)를 보여준다.
코믹한 순간들 속에서 영화는 깊은 울림을 전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의 남편 역을 맡은 조너선 프라이스(Jonathan Pryce)는 초기 치매를 앓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는 활기 넘치는 캐릭터들 뒤에 놓인 인간적 덧없음을 상기시킨다. “좋은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대사는 이 작품의 감정적 중심을 잘 드러내준다.
‘목요일 살인 클럽’은 정교한 추리극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영화에 가깝다. 날카로운 대사나 정밀한 스릴은 부족하지만, 관객은 118분 동안 넷플릭스 화면 너머 쿠퍼스 체이스라는 아늑한 세계에 머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영화는 2025년 8월 28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전 세계 공개되었으며, 현재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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