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햄프셔 13세 소년 잭슨 데니오가 뉴잉글랜드 해안 161km 떨어진 바다에서 체중보다 무거운 177파운드 대서양 넙을 낚으며 세계 기록 도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뉴햄프셔 13세 소년, 거대 대서양 넙치 낚아 세계 기록 도전
체중보다 무거운 177파운드 대서양 넙치와 맞선 소년의 대모험
뉴햄프셔(Hampton, New Hampshire) 출신 13세 소년 잭슨 데니오(Jackson Denio)가 이번 주 뉴잉글랜드 해안 161km(100마일) 떨어진 캐시스 레지드(Cashes Ledge) 인근에서 진행된 심해 낚시 여행 중 무려 177파운드(약 80kg)에 달하는 대서양 넙치(Atlantic halibut)를 낚아 주목받고 있다. 이 물고기는 그의 체중보다 무거워 세계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니오의 체중은 약 120파운드, 키는 5피트 9인치(약 175cm)로, 뉴스 사이트 Boston.com의 9월 5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말 흥분됐다”고 당시의 벅찬 심정을 전했다.
데니오는 지난 일요일, 약 30명의 참가자와 함께 알 가우론(Al Gauron)의 딥 씨 피싱 & 웨일 워칭(Deep Sea Fishing and Whale Watching)에서 주최한 1박 2일 전세선 낚시 여행에 참여했다. 모두가 충분히 폴락(pollock, 명태)과 다른 어종을 낚은 뒤, 데니오는 상어를 잡고 싶다고 선원에게 요청했다. 선원들은 그에게 바닥에서 낚시하라고 조언했다.
곧 데니오가 폴락을 미끼로 낚싯줄을 내리자마자 큰 물고기가 걸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약 30분간 물고기와 씨름하며 수면 가까이로 끌어올렸지만, 물고기는 다시 잠수했다. 결국 선원들의 도움과 동료 승객들의 응원 속에 데니오는 물고기를 수면 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 승객은 “잭슨, 넌 진정한 천사 같은 소년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배의 선장 짐 월시(Jim Walsh)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나는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고기가 힘껏 물어댔다. 내가 ‘바닥에서 하고 있었나?’라고 묻자 그는 ‘네’라고 답했다. 그때 나는 ‘상어가 아니네’라고 했다”고 말했다.
월시는 데니오의 침착함에 감탄하며 “그는 단 한 번도 낚싯대를 놓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도 맡기지 않았고 끝까지 스스로 조종했다. 결국 물고기가 지쳐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 우리 모두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 모두가 환호했다”고 전했다.
물고기를 손질하기 전, 데니오는 공식적으로 계측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또한 자신의 낚시 장비 정보를 포함해 국제 게임 피시 협회(International Game Fish Association, IGFA)에 세계 기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가족은 대서양 넙치 주니어 기록과 모든 어종을 포함하는 라인 클래스 기록 모두에 신청할 예정이다. IGFA 측은 추가 정보 요청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으며,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니어 남자 부문 대서양 넙치 기록은 현재 공석으로 되어 있다.
데니오는 이번 경험으로 얻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바다로 나가 더 큰 물고기를 잡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낚시를 하고, 가능하다면 기록도 깨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턴(Boston) 지역에서도 한인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낚시를 취미로 즐기며,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근교 바다와 강으로 나가 다양한 어종을 잡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데니오처럼 바다 낚시의 긴장감과 성취감을 즐기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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