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전투기들이 이틀 연속으로 남미 인근 국제 해역에서 미 해군 구축함 제이슨 더넘(USS Jason Dunham) 상공을 비행하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행동을 마약 테러 단속 작전을 방해하려는 도발로 규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전투기, 미 해군 구축함 상공 재차 비행
남미 해역서 이틀 연속 긴장 고조…미 국방부 “도발적 행위” 규정
베네수엘라가 이틀 연속으로 미 해군 구축함 상공에 군용기를 비행시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상황을 “치킨 게임(game of chicken)”으로 규정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목요일 밤 남미 인근 국제 해역에서 베네수엘라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미 해군 구축함 제이슨 더넘(USS Jason Dunham) 상공을 비행했다. 전투기가 무장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제이슨 더넘은 교전 없이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전투기, 미 해군 함정 상공 비행으로 긴장 고조.(CBS 뉴스)
앞서 하루 전에도 두 대의 F-16 전투기가 같은 함정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CBS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미 국방부는 이를 공식 확인했다. 당시 펜타곤은 성명을 통해 “극도로 도발적인 행위”라며 “마약 테러 단속 작전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제이슨 더넘은 이지스(Aegis) 체계를 갖춘 미사일 구축함으로, 최근 몇 주 동안 미군이 남미 지역에 배치한 전단의 일부다. 펜타곤은 이번 파병 목적이 범죄 조직 및 마약 테러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주변 카리브 해역이 국제 마약 밀매의 주요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해당 지역에서 해상 단속 작전을 강화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금요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해 “만약 베네수엘라가 다시 미 해군 함정 상공에 전투기를 띄운다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는 미-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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