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캐리 쿤이 남편 트레이시 레츠의 희곡 ‘버그(Bug)’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주연을 맡아 오는 12월 뉴욕 사무엘 J. 프리드먼 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사랑과 광기가 얽힌 심리 스릴러로, 팬데믹 이후 재개된 시카고 스테펜울프 극단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로 옮겨진다.
캐리 쿤, 브로드웨이서 남편 작품 ‘버그’로 컴백
12월 개막…사랑과 광기가 뒤엉킨 심리 스릴러
브로드웨이 겨울 무대에 새로운 심리 스릴러가 오른다. 배우 캐리 쿤(Carrie Coon)이 남편이자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인 트레이시 레츠(Tracy Letts)의 희곡 ‘버그(Bug)’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주연을 맡는다. 이번 작품은 12월 17일부터 뉴욕의 사무엘 J. 프리드먼 극장(Samuel J. Friedman Theatre)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공식 개막일은 1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2025년 8월 20일 보도에서, 이번 공연이 연출가 데이비드 크로머(David Cromer)의 지휘 아래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작품은 외로운 웨이트리스(쿤 분)와 정체불명의 방랑자(배우 나미르 스몰우드(Namir Smallwood)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로맨스를 그린다. 낡은 오클라호마 모텔 방에서 시작된 단순한 만남은 곧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현실이 흐려지면서 편집증과 망상, 음모가 뒤엉켜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로 변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배우 캐리 쿤은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영화 ‘곤 걸’에 출연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진출은 시카고의 스테펜울프 극단(Steppenwolf Theatre Company) 공연에서 이어진 것이다. 해당 작품은 2020년 초연 뒤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2021년 말 재개된 바 있다. 사실 ‘버그’는 약 30년 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여러 차례 무대화되었으며, 2004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과 2007년 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 주연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쿤과 스몰우드 외에도 랜들 아니(Randall Arney), 제니퍼 엥스트롬(Jennifer Engstrom), 스티브 키(Steve Key)가 출연한다. 이들은 모두 스테펜울프 공연에도 참여했던 배우들이다.

캐리 쿤은 HBO 드라마 ‘더 레프트오버스’에서 저스틴 테루와 함께 출연했다.

배우 캐리 쿤은 HBO 드라마 ‘더 레프트오버스’ 시즌 2에 출연했다.
주연 배우 캐리 쿤은 최근 드라마 ‘더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와 ‘더 길디드 에이지(The Gilded Age)’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영화 ‘곤 걸(Gone Girl)’과 드라마 ‘더 레프트오버스(The Leftovers)’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다. 브로드웨이 무대는 2012년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십니까?(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리바이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그녀는 남편 트레이시 레츠와 함께 출연하며 토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이자 배우인 트레이시 레츠는 ‘버그’ 외에도 브로드웨이에서 다수의 작품을 올려왔다. 대표작으로 퓰리처상 수상작 ‘어거스트: 오세이지 카운티(August: Osage County)’, ‘슈페리어 도넛츠(Superior Donuts)’, ‘더 미닛츠(The Minutes)’ 등이 있다.

배우 캐리 쿤은 FX 드라마 ‘파고’ 시즌 3에 출연했다.

캐리 쿤(오른쪽)은 브로드웨이 공연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십니까?’에 출연했다.
레츠는 이번 작품에 대해 “나는 이 ‘버그’ 공연을 무척 사랑한다. 무섭고, 유머러스하며, 배우 다섯 명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친밀한 무대다.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관객이 완전히 이야기에 몰입해 자신을 잊는 순간이다. 그것은 마법과도 같으며, 오직 라이브 극장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오르는 쿤과 레츠 부부의 협업은 올겨울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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