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더 위즈(The Wiz)’가 탄생 50주년을 맞아 현대적인 연출과 편곡으로 새롭게 재탄생해 보스턴 시티즌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올블랙 캐스트가 전하는 이번 작품은 집을 찾는 여정을 통해 공감과 정체성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스턴서 펼쳐지는 50주년 무대극 ‘더 위즈(The Wiz)’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탄생
올블랙 캐스트가 선보이는 오즈의 마법사 재해석,
8월 24일까지 보스턴 시티즌 오페라 하우스서 공연
뮤지컬 ‘더 위즈(The Wiz)’가 탄생 50주년을 맞아 보스턴에 상륙했다.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를 올블랙(All-Black) 캐스트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해, 보스턴 시티즌 오페라 하우스(Citizens Opera House)에서 8월 24일까지 공연된다.
CBS 보스턴 8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 아마드 루이스(Elijan Ahmad Lewis)는 이번 무대에서 허수아비(Scarecrow) 역을 맡았다. 이는 영화에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연기했던 역할로, 루이스는 “그의 뒤를 이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나는 마이클 잭슨이 될 수 없고 되고 싶지도 않다. 다만 그가 만들어낸 아이코닉한 역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턴 공연 ‘더 위즈(The Wiz)’, 아이코닉 뮤지컬에 현대적 팝 감각 더하다 (CBS 보스턴)
주인공 위즈(Wiz) 역은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해온 앨런 민고 주니어(Alan Mingo Jr.)가 맡았다. 민고는 관객들이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새롭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은 ‘위키드(Wicked)’나 기존의 ‘오즈의 마법사’와 무엇이 다른지 기대하며 집중하게 된다. 바로 그 차별성이 재미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익숙한 노래들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편곡했다. 민고는 “70년대풍의 음악적 색채를 걷어내고 현대 팝(pop) 감각을 더했다. 친숙하면서도 신선해 오늘날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시티즌 오페라 하우스(Citizens Opera House)의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아르데코 양식이 공연 전 기대감을 높인다. 무대 위에서는 올블랙 캐스트 배우들이 현대적 팝 감각과 클래식 뮤지컬 넘버를 조화롭게 선보이며, 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작품의 본질적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 루이스는 “‘더 위즈’는 올아프리칸 아메리칸(All-African-American) 캐스트가 전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우리 모두 결국은 집(Home), 즉 나의 기반과 안전한 공간, 편안한 장소를 찾는 여정을 겪는다”라며 작품의 주제를 강조했다.
민고 역시 “‘더 위즈’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이 지금 내가 무대에 서는 이유 중 하나다. 무대 위에서 나와 닮은 배우가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 안에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이번 투어는 전국 각지에서 흑인과 라틴계 아이들이 무대를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이번 투어가 궁극적으로 ‘기쁨의 전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장에 와서 두 시간 반 동안 근심을 잊고, 우리와 함께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 그 순간을 살아가며 행복을 나누는 것이 이 공연의 진짜 목적”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더 위즈(The Wiz) 50주년 기념 투어’는 보스턴 시티즌 오페라 하우스에서 8월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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