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서 강아지 이름을 지을 때는 흔히 쓰이는 벨라나 루나 같은 이름보다 지역 특유의 언어와 문화를 담은 이름이 더 특별하다. 특히 “Wicked”와 “Pissah”는 보스턴 방언의 유머와 개성을 담아 강아지 이름으로 쓰기에 독창적이고 지역성을 드러내는 선택이다.
보스턴 감성 강아지 이름, 이렇게 지어보세요!
브래디나 펜웨이가 아니어도 괜찮다, 역사·스포츠·지역색 담은 창의적 네이밍 팁
보스턴(Boston)에서 강아지를 키울 때 이름 선정에도 지역의 감성을 담는 것이 좋다. 이름이 단순히 지역 테마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아지 본인에게 어울리면서 독창적일수록 더욱 특별하다. 공원에서 이름을 부를 때 다른 강아지들이 달려오지 않도록, 이미 많이 쓰이는 이름 대신 강아지만의 특별한 이름을 고민해보는 것이 재미있다. 이러한 점은 보스턴 매거진(Boston Magazine)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좋은 이름을 찾으려면 가족이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리스트에서 제외할 이름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최종 결정권을 아이들에게 맡기기보다는, 모든 아이디어가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스턴 테마를 적용할 수 있는 이름 중 가장 직관적이면서 강력한 선택지는 덩크스(Dunks)다. 덩크스는 보스턴 지역에서 유명한 커피와 도넛 체인 던킨(Dunkin)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짧고 강렬하며 설명이 필요 없고 이름을 부를 때 사람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다만 너무 늦게 선택하면 찰리(Charlie)나 잭(Jack)처럼 흔해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 아이디어는 매거진에서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가족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되 최종 결정은 어른이 하는 것이 좋으며, 보스턴 테마 이름으로는 던킨에서 착안한 짧고 강렬한 ‘덩크스(Dunks)’가 흔해지기 전에 서둘러 선택할 만한 이름이다.
역사적인 보스턴을 기리고 싶다면 놈(Norm), 릴리스(Lilith), 코치(Coach) 같은 이름도 적합하다. 이들은 보스턴의 오래된 지역 인물이나 문화적 상징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이름만 들어도 보스턴의 역사적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TV 시트콤 치어스(Cheers)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샘(Sam)과 같은 흔한 이름보다는, 강아지의 개성을 살리고 보스턴스러운 매력을 담을 수 있는 이름이 더욱 재미있다.
스포츠 관련 이름도 훌륭하다. 셀틱스(Celtics) 팬이라면 혼도(Hondo, John Havlicek), 러셀(Russell, Bill), 버드(Bird, Larry)를 고려할 수 있다. 브루인스(Bruins) 팬이라면 도키(Doakie, Gary Doak), 슈마츠(Schmautz, Bobby), 스위니(Sweeney, Don/Bob), 치프(Chief, Johnny Bucyk) 등으로 재미있는 보스턴식 인사를 곁들일 수 있다. 패트리어츠(Patriots) 팬은 존 해나(John Hannah)의 별명 호그(Hog)를 활용하면 성별에 관계없이 유용하다. 각 이름은 보스턴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이름이나 별명에서 가져온 것으로, 팬이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레드삭스(Red Sox) 팬이라면 보머(Boomer, George Scott), 퍼지(Pudge, Carlton Fisk), 티안트(Tiant, Luis), 카르보(Carbo, Bernie), 프레디 린(Freddie Lynn) 등 깊이 있는 선수 이름을 참고할 수 있다. 조금 더 창의적인 이름을 원한다면 몬스터(Monster), 스터비(Stubby), 오비(Obi, O’Brien의 보스턴식 별명)도 고려할 만하다. 각 이름에는 선수의 특징이나 보스턴 문화와 연결된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겨 있어, 단순한 이름을 넘어 강아지의 성격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스턴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이나 별명을 딴 셀틱스의 혼도·러셀·버드, 브루인스의 도키·슈마츠·스위니·치프, 패트리어츠의 호그 같은 이름은 팬이라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니며 매력적인 선택이 된다.
끝으로, 이름이 "-er"로 끝나면 '아' 발음으로 읽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차우더(Chowder)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는 차우더헤드(Chowderhead)라고 부르면서, 평상시에는 차우(Chow)라고 줄여 부를 수 있다. 차우더는 보스턴식 해산물 스프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지역색을 담으면서도 귀엽게 부르기 좋다.
만약 한 번에 두 마리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가장 보스턴스러운 선택은 위키드(Wicked)와 피사(Pissah)다. 여기에는 보스턴 지역 특유의 언어 습관과 문화적 배경이 담겨 있다. 보스턴에서 "wicked"는 단순히 '사악한'이라는 뜻이 아니라, '엄청나게', '정말'이라는 강조 표현으로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That’s wicked cool!"은 "정말 멋지다!"라는 의미다. 강아지 이름으로 "Wicked"를 쓰면 보스턴 사람들에게 바로 친근하고 지역 특유의 감성을 전달한다.
"pissah" 역시 보스턴 방언에서 '훌륭한, 대단한' 정도의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 예를 들어 "That game was pissah!"는 "그 경기 정말 끝내줬다!"라는 의미이며, 발음과 철자가 특유의 지역 억양을 그대로 담고 있어 듣는 순간 보스턴 느낌이 난다. "Wicked"와 "Pissah"는 각각 독립적인 긍정적 강조 표현이지만, 함께 쓰면 보스턴식 감탄과 유머를 동시에 담는다. 강아지 이름으로 쓰면 단순히 이름이 아니라, 보스턴 문화와 언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 아이덴티티가 된다.
#보스턴 #강아지이름 #덩크스 #위키드 #피사 #스포츠스타 #셀틱스 #브루인스 #패트리어츠 #보스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