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에는 여성 탈모 치료법이 넘쳐나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아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여성 탈모는 외모뿐 아니라 자신감과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적절한 의료 상담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SNS 속 탈모 치료법, 믿을 만할까?
여성 탈모, 선택지는 많지만 혼란도 크다…전문가 조언과 최신 치료법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성 탈모 치료법이 넘쳐난다. 과거와 달리 탈모를 겪는 여성들을 위한 치료 옵션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으며, 접근 방법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혼란을 부를 수 있다. NPR(National Public Radio, 미국 공영 라디오) 제약 담당 기자 시드니 럽킨(Sydney Lupkin)은 여성 탈모 치료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하는 방법을 8월 17일 보도했다.
앨리슨 리차즈(Allison Richards)는 어릴 적 길고 곧은 금발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풍성함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자주 받았다. “사람들이 ‘머리카락이 정말 예쁘다, 길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20대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기 시작했고, 팬데믹 동안에는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 리차즈는 “샤워를 하던 어느 날, 손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졌다. 매우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SNS에는 여성 탈모 치료법이 넘쳐나지만, 정보가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어 NPR은 올바른 선택 방법을 보도했다.
UCLA 헬스 피부과 임상 교수 캐롤린 고(Carolyn Goh) 박사는 탈모를 이해하려면 머리카락 성장 주기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머리카락은 성장기, 전환기, 휴지기라는 주기를 거치며, 휴지기(telogen) 마지막 단계에서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기존 머리카락을 밀어내기 때문”이라고 고 박사는 말했다.
각 머리카락은 서로 다른 시기에 주기를 거치지만, 출산이나 코로나19 같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주기가 동기화되면 탈모가 갑자기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는 일시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충격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 큰 문제는 아니에요.”
고 박사는 여성의 약 절반이 평생 한 번 이상 탈모를 경험하며, 때로는 자연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SNS에서 보이는 양파즙, 로즈마리 오일 등 다양한 민간 요법을 시도하는 환자들도 많다. 실제로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통제 연구에서는 로즈마리 오일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다고 경고한다. “오늘 오이를 이용한 탈모 치료법을 묻는 분이 있었는데, 만약 효과가 있다면 오이가 개당 50달러에 팔릴 겁니다. 누군가는 이미 돈으로 바꿨겠죠.”
처방약을 사용할 경우,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탈모의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여성은 의사가 탈모 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진료 예약이 어려워 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이에 원격진료(telehealth) 기업이 대안으로 나서고 있다. 여성 탈모 전문 기업 허스(Hers)의 최고의료책임자 제시카 셰퍼드(Jessica Shepherd)는 “우리는 여성들이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며 정보를 접하는 바로 그 순간, 치료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캐롤린 고 박사는 여성 탈모가 자연 주기와 스트레스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SNS 정보는 정확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 ‘Bald Girls Do Lunch’의 창립자 테아 채신(Thea Chassin)은 원격진료가 항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자가면역 탈모인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을 겪은 그녀는 원격진료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원형탈모증과 비슷한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료 가능한 진균 감염이 있을 수 있는데, 진단을 늦추면 안 됩니다.”
최근 몇 년간 원형탈모증 치료용 신약인 JAK 억제제가 승인되었다. 샤워 중 탈모를 처음 발견한 앨리슨 리차즈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직접 피부과를 방문해 진지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경구용 미녹시딜(로게인 성분)과 스피로놀락톤을 복용 중이며, 두 약물 모두 FDA에서 탈모 치료용으로 공식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의사의 모니터링 아래 효과를 보고 있다.
리차즈는 같은 상황을 겪는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한다. “항상 손을 잡아주고 응원해 줄 누군가가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아름다움이 손상되었다고 느낀다면, 아름다움의 정의는 언제든 다시 쓰일 수 있어요.”
탈모는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과 정체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치료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SNS에서 떠도는 정보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들은 혼자가 아니며, 적절한 도움과 치료를 통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여성탈모 #탈모치료 #SNS정보주의 #미녹시딜 #스피로놀락톤 #JAK억제제 #원형탈모증 #원격진료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