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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2(The Old Guard 2)’는 샤를리즈 테론과 우마 서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결말 없는 전개와 미완의 서사로 관객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긴 속편이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이 작품의 한 장면에서 헨리 골딩(Henry Golding), 루카 마리넬리(Luca Marinelli), 마르완 켄자리(Marwan Kenzari),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키키 레인(Kiki Layne)이 함께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샤를리즈 테론·우마 서먼 격돌?

넷플릭스 ‘올드 가드 2’,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관객 외면

 

화려한 액션과 기대 속 반쪽짜리 결말

- 전편보다 퇴보한 이야기, 3편 예고조차 없어 실망감 커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판타지 액션 영화 ‘올드 가드 2(The Old Guard 2)’는 샤를리즈 테론과 우마 서먼이라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 관객에게 남는 것은 기대가 아닌 당혹감이다. 불사의 전사들이 다시 뭉쳐 싸우는 이야기, 그리고 전작에서 예고되었던 퀸의 복귀와 새로운 위협의 등장은 흥미로운 서사의 확장을 예고했지만, 영화는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갑작스럽게 종료된다. 마치 다음 편을 위한 예고편을 보던 중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듯한 결말은 관객에게 실망만을 안긴다.

 

러닝타임 105분 중 약 80분이 지났을 무렵, 영화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듯 보인다. 안드로마케(앤디, 샤를리즈 테론 분)와 그녀의 동료들은 각자 흩어져 위기에 빠지고, 새로운 빌런 디스코드(우마 서먼 분)와의 대면은 아직 남아 있다. 전설적인 캐릭터 ‘더 브라이드’와 ‘퓨리오사’가 맞붙는 장면은 이 속편의 핵심 기대 요소였지만, 이들은 짧은 접전 후 헤어지고, 영화는 그 긴장감이 해소되기도 전에 ‘끝’이라는 자막조차 없이 멈춰버린다. 이는 명백한 클리프행어지만, 차기작에 대한 공식적인 예고조차 없어 더욱 황당하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판타지 액션 영화 ‘올드 가드 2(The Old Guard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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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판타지 액션 영화 ‘올드 가드 2(The Old Guard 2)’ 포스터.

 

 

 

이처럼 불친절한 결말은 최근 프랜차이즈 영화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위키드’처럼 명확히 2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은 후속편을 당연히 예상할 수 있지만, ‘올드 가드 2’는 전편의 열린 결말을 넘어, 아예 영화를 절반만 보여준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넷플릭스처럼 “다음 에피소드” 클릭에 익숙한 플랫폼에서조차 허무함을 느끼게 한다.

 

전편은 2020년 팬데믹 한복판에서 등장해, 샤를리즈 테론이 이끄는 불사의 전사들이 인간의 고통과 정의를 지키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키키 레인이 연기한 새로운 불사자 나일의 등장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편의 마지막에서 부커(마티아스 쇼에나에르츠)는 팀을 배신한 대가로 추방되고, 수세기 동안 바다 밑에 갇혀 있던 앤디의 동료 퀸(반 베로니카 응오)의 생존이 암시되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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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에는 ‘올드 가드 2’의 한 장면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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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에는 ‘올드 가드 2’의 한 장면에서 우마 서먼(Uma Thurman)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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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에는 ‘올드 가드 2’의 한 장면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하지만 속편은 이런 설정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 퀸은 오랜 세월 물속에 갇혀 있었던 것에 분노하며 앤디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영화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전우 이상의 감정을 담고 있었음을 암시하지만, 끝내 명확하게 그려내지 않는다. 반면 니키와 조는 공개적으로 연인으로 그려지는 등, 일부 커플에 대해서는 서사를 확실히 부여하면서도 퀸과 앤디의 감정선은 모호하게 처리된다. 이 같은 선택은 이야기의 감정적 몰입을 방해한다.

 

연출도 전편보다 한층 힘이 빠졌다. ‘러브 앤 바스켓볼’, ‘더 우먼 킹’을 연출했던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대신, ‘퀸 슈가’, ‘유’의 에피소드를 연출하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세컨드 유닛 디렉터를 맡았던 빅토리아 마호니가 메가폰을 잡았다. 초반 무기상 검거 작전에서 펼쳐지는 팀의 액션과 추격전은 분명 박진감 넘쳤지만, 이후 영화는 급격히 리듬을 잃고 앤디의 불사 능력 상실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다 오히려 황당한 전개로 빠져든다. 이는 영화 ‘페이스오프’와 같은 비현실적인 설정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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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에는 ‘올드 가드 2’의 한 장면에서 마티아스 쇼에나에르츠(Matthias Schoenaerts)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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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이미지에는 ‘올드 가드 2’의 한 장면에서 키키 레인(왼쪽)과 샤를리즈 테론이 함께 등장하고 있다. (사진: Netflix)

 

 

 

우마 서먼은 새로운 불사의 존재 디스코드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그녀의 진짜 존재감은 다음 편으로 미뤄진 듯하다. 그녀는 인간들에게 배신당한 뒤, 이들을 돕는 것을 포기한 캐릭터로 묘사되며 깊은 분노와 냉소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녀의 진면목을 펼치기도 전에 급작스럽게 정지되고 만다.

 

‘올드 가드 2’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기보다는 반쪽짜리 이야기와 미완의 전개로 관객에게 실망을 안긴다. 샤를리즈 테론과 우마 서먼이라는 막강한 배우들의 조합, 초반의 화려한 액션 시퀀스, 여전히 매력적인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결말이 없어 마무리조차 되지 못한 채 끝난다. 이는 단지 속편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로서 최소한의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데서 오는 실망이다. 관객은 영화에 몰입했던 시간만큼, 미완의 서사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영화·드라마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보스턴 지역에서도 이러한 반응은 예외가 아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접한 현지 팬들 사이에선 "끝이 없는 속편", "결말 없는 영화"라는 비판과 함께, 영화 팬 커뮤니티와 상영 리뷰 모임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과 영화 커뮤니티가 밀집한 보스턴에서는 이번 영화가 다시 한 번 프랜차이즈 영화의 완결성과 서사 구조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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