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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작된 MBTA 지하철 차량 8대의 껍데기가 위구르 강제노동 의혹으로 인해 필라델피아 항에서 미국 세관에 억류되었다. MBTA는 현재까지 조립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가 장기화될 경우 전체 납품 계획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항에 멈춰선 MBTA 열차 8대,

'강제노동 의혹 조사 중'

 

중국산 차량 껍데기,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위반 여부로 미국 세관에 억류

 

 

 

 

 

매사추세츠 교통청(MBTA)이 추진 중인 레드라인(Red Line)과 오렌지라인(Orange Line) 지하철 차량 현대화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로 제동이 걸렸다. 최근 8대 분량의 신규 지하철 차량 껍데기(shell)가 펜실베이니아(Philadelphia) 주 필라델피아 항에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는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이 해당 차량이 중국 내 강제노동을 통해 제작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기 때문이다. 이 껍데기들은 중국 국영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차이나 철도 롤링 스톡 컴퍼니(China Railway Rolling Stock Corporation, CRRC)가 제작한 것으로, MBTA는 2014년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총 284대의 차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차량 껍데기는 매사추세츠 서부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 위치한 조립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 실제 운행에 투입된다.

 

WBUR의 7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CRRC 대변인 리디아 리베라(Lydia Rivera)는 이번 억류 조치가 계약 체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차량 껍데기는 지난 6월 세관 당국에 의해 처음 제지된 이후, 필라델피아 항에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CBP가 문제 삼은 핵심은 2021년 미국 의회에서 제정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이다. 이 법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Xinjiang Uyghur Autonomous Region)에서 생산된 제품이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물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다. 이에 따라 CRRC는 CBP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준비 중이며, 현재 세 번째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RC는 모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철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선적에 포함된 업체 중 위구르 강제노동과 연관된 곳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베라는 “우리는 관련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이번 공급과 관련된 그 어떤 업체도 위법 행위나 강제노동에 연루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권 및 노동 문제 전문가들은 이 법의 입증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지적한다.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노동학 교수 일라이 프리드먼(Eli Friedman)은 “이 법은 수입자가 제품에 강제노동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중국 내 공급망을 깊이 들여다봐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조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MBTA 측은 이번 억류가 현재까지는 차량 조립 일정이나 생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괄 관리자 필 엥(Phil Eng)은 “스프링필드 조립 공장에 충분한 껍데기 재고가 확보되어 있어 올해 말까지는 작업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다”며, “CRRC가 CBP와 협의 중인 상황이며, 이번 사안이 마무리되면 전체 일정에 미칠 영향을 좀 더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CRRC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생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CRRC 측이 후속 선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며, 미국으로 향할 다음 차량 껍데기의 선적은 CBP와의 협의가 마무리된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르면 오렌지라인 차량 152대는 오는 9월까지, 레드라인 차량 252대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돼야 한다. MBTA는 당분간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조사가 장기화되거나 추가 선적이 억류될 경우 전체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물류 지연을 넘어 미중 간 무역과 인권 문제, 공급망 투명성까지 맞물린 복합적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MBTA #CRRC #강제노동조사 #위구르법 #필라델피아항 #지하철현대화 #미중관계 #공급망검증 #미국세관 #스프링필드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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