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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4일 새벽, 텍사스 중부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급류가 발생하면서 최소 79명이 숨지고 소녀캠프 참가자 10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텍사스 케르빌(Kerrville)의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 범람으로 남겨진 잔해들.

 

 

 

 

 

기록적 폭우에 휩쓸린 텍사스 중부, 79명 사망

- 소녀캠프 실종자 10명 여전히 수색 중

 

“지옥이 따로 없었다” – 급류에 휩쓸린 캠프, 생존자들은 눈물의 귀환

 

 

 

 

 

2025년 7월 4일(금) 새벽, 텍사스 중부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급류가 발생하면서 사망자는 79명에 달했다. 여름방학 소녀 캠프인 ‘캠프 미스틱(Camp Mystic)’에서는 여전히 소녀 10명과 지도교사 1명이 실종 상태다. 가족들은 7월 6일(일), 처음으로 폐허가 된 캠프를 돌아보며 물에 젖은 캐빈과 흩어진 소지품을 확인하고, 실종된 가족의 흔적을 찾는 모습이 이어졌다.

 

AP통신의 7월 6일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는 헬기, 보트, 드론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일부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강둑을 따라 개별적으로 수색에 나서면서 현장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캠프가 위치한 케르 카운티(Kerr County)에서는 68명이 숨졌으며, 이 중 28명은 어린이였다. 나머지 사망자는 트래비스(Travis), 버넷(Burnet), 켄달(Kendall), 톰 그린(Tom Green), 윌리엄슨(Williamson) 카운티 등에서 보고됐다. 케르 카운티 보안관 래리 리타(Larry Leitha)는 “마지막 실종자까지 찾을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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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헌트(Hunt)에 위치한 캠프 미스틱(Camp Mystic) 인근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 강둑을 수색하던 한 보안관 보조원이 토요일에 잠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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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이 사고 현장에서 남겨진 잔해를 꼼꼼히 수색하며 실종자나 피해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급류로 파손된 나무와 물건들 사이를 살피며 구조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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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잉그램(Ingram)에 있는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의 홍수 피해 다리를 복구하기 위해 작업팀이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폭우가 내린 7월 4일 금요일 새벽, 강 수위는 불과 45분 만에 약 8미터(26피트)나 상승했고, 캠프의 여러 캐빈과 차량이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다. 국립기상청은 이미 7월 3일(목)부터 집중호우 가능성을 경고했고, 4일 새벽에는 드물게 ‘플래시 플러드 긴급경보(flash flood emergency)’까지 발령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밤사이 기습적으로 덮친 홍수에 속수무책이었다. 7월 6일(일) 현재도 추가 폭우가 이어지며 텍사스 중부 전역에는 또 다른 홍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캠프 미스틱에서는 소녀들이 구조대가 설치한 로프를 붙잡고 거센 물살을 가르며 다리를 건넜고, 일부 생존자들은 나무 위에 매달린 채 몇 시간을 버텼다. 또 다른 주민들은 다락방으로 피신해 물이 더는 차오르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주 마운틴 브룩(Mountain Brook)에서 온 8세 소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인근 캠프의 책임자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달라스(Dallas) 출신의 자매 두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부모는 구조됐지만 조부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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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현장에서 한 여성과 아이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안도와 위로를 나누고 있다. 급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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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케르빌(Kerrville)에서 케르 카운티(Kerr County) 판사 롭 켈리(Rob Kelly)가 토요일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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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 강 북쪽 지류 근처에 위치한 캠프 월데마르(Camp Waldemar) 소녀들이 토요일에 가족들과 재회하며 재결합 구역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7월 6일(일), 케르 카운티에 대한 주요 재난 선언을 승인하며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그는 “금요일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금 방문하는 것은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MA 개편 혹은 폐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고, 올해 예산 삭감으로 해고된 연방 기상학자들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은 7월 6일을 ‘주 전역 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실종자와 유가족, 구조 인력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가 정오 기도에서 영어로 특별 기도를 올리며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의 홍수로 캠프에 있던 자녀를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힐컨트리(Hill Country) 지역은 오래전부터 ‘플래시 플러드 앨리(flash flood alley)’로 불릴 만큼 급작스러운 홍수에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실종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모-랜치 캠프(Mo-Ranch Camp)’, ‘리오 비스타(Rio Vista)’, ‘시에라 비스타(Sierra Vista)’ 등은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일부 인원을 고지대로 이동시켰지만, 이번 폭우의 규모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케르빌 시 당국은 이번 재난을 계기로 경고 체계, 구조 시스템, 기상 대응 매뉴얼 등 전반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참사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 위기의 현실과 그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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