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매드슨은 ‘킬 빌’ 등 할리우드 대표 악역 배우로서 67세에 자연사로 별세했으며, 말년에도 독립 영화와 책 출간을 준비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015년 11월 1일, 마이클 매드슨이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시상식에 도착하는 모습.

 

 

 

 

마이클 매드슨, ‘킬 빌’ 명배우 67세 별세

 

할리우드 대표 악역 배우, 말년에도 독립 영화와 책 출간 준비하며 새 출발 기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악역 배우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이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매드슨의 소속사와 매니저는 2025년 7월 3일(목) 이 같은 비보를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에 공식 확인했다.

 

NBC4 로스앤젤레스 보도에 따르면, 매드슨의 사망 원인은 자연사로 추정되며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7월 3일 매드슨의 말리부(Malibu) 자택에서 911 긴급 호출에 출동했으며, 매드슨은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무반응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매드슨의 매니저 론 스미스(Ron Smith)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말리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인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매드슨의 매니저 론 스미스, 수잔 페리스(Susan Ferris), 그리고 홍보 담당 리즈 로드리게스(Liz Rodriguez)는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마이클 매드슨은 독립 영화계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레저렉션 로드(Resurrection Road)’, ‘컨세션스(Concessions)’, ‘남부 주부를 위한 요리책(Cookbook for Southern Housewives)’ 등의 신작을 준비해왔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또한 매드슨은 현재 편집 중인 새 책 ‘눈물, 아버지를 위한: 무법자의 생각과 시(Tears For My Father: Outlaw Thoughts and Poems)’를 출간할 준비도 하고 있었다”며 “마이클 매드슨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배우 중 한 명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이 그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uck in the Middle With You’ -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영화 클립.(Movieclips)

 

1992년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에서 마이클 매드슨이 미스터 블론드(Mr. Blonde)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치는 장면.

 

 

 

마이클 매드슨은 강렬한 악역 이미지로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대표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였다. 대표작으로는 1992년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에서 미스터 블론드(Mr. Blonde) 역할, 2003년과 2004년 ‘킬 빌(Kill Bill)’ 1·2부에서 버드(Budd), 2015년 ‘헤이트풀 8(The Hateful Eight)’의 더글라스/조 가가("Grouch" Douglass/Joe Gaga), 2019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에서 해켓 보안관(Sheriff Hackett) 역할 등이 있다.

 

그 외에도 1991년 ‘텔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에서 지미 레녹스(Jimmy Lennox), 1993년 ‘프리 윌리(Free Willy)’의 글렌 그린우드(Glen Greenwood), 그리고 1997년 ‘도니 브래스코(Donnie Brasco)’에서는 도미닉 ‘소니 블랙’ 나폴리타노(Dominick "Sonny Black" Napolitano) 역할을 맡으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매드슨은 별세 직전에도 여러 신작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말년에도 활발한 예술 활동과 출판 준비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할리우드와 전 세계 팬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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