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형 화재로 전소된 로드아일랜드의 인기 레스토랑 ‘마투넉 오이스터 바(Matunuck Oyster Bar)’가 지역사회의 지원과 새로운 야외 영업 허용 법안 덕분에 재개장했다. 온라인 모금을 통해 25만 달러 이상이 모인 가운데, 레스토랑은 개업 16주년을 맞아 야외 식사 공간에서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16주년 맞아 되살아난 굴 요리 명소,
화재 딛고 다시 문 연 ‘마투넉 오이스터 바’
화재 피해 후 25만 달러 모금…“함께라는 감정이 가장 큰 힘”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의 인기 해산물 레스토랑 ‘마투넉 오이스터 바(Matunuck Oyster Bar)’가 지난 5월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몇 주 만에 야외 식사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이 레스토랑은 남킹스타운(South Kingstown)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USA 투데이(USA Today)'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힌 곳이다. CBS 보스턴(CBS Boston)의 6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마투넉 오이스터 바는 이날 월요일 ‘소프트 오프닝’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인 화요일부터 공식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이 날은 마침 개업 16주년이 되는 날로, 지역사회와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화재는 지난 5월 20일 발생해 레스토랑 건물을 거의 전소시켰다. 이후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25만 달러 이상이 모였으며, 이 기금은 레스토랑 재건과 직원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레스토랑 오너 페리 라소(Perry Raso)는 WPRI-TV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들 간의 연결, 함께 있다는 감정이 핵심”이라며 “음식이나 건물이 아니라 공동체가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2025년 5월 20일, 로드아일랜드 남킹스타운(South Kingstown)에 위치한 ‘마투넉 오이스터 바(Matunuck Oyster Bar)’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CBS 보스턴)
지속 가능한 조개류 양식의 선구자로 알려진 마투넉 오이스터 바(Matunuck Oyster Bar) 오너 페리 라소(Perry Raso). 그는 2022년 'CBS 새터데이 모닝(CBS Saturday Morning)'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라소는 2022년 CBS 새터데이 모닝(CBS Saturday Morning)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지속 가능한 조개류 양식을 선도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레스토랑에서는 손님들이 직접 해안에서 굴이 수확되고 껍질이 까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왔다.
현재 야외 식사 공간은 기존 건물 맞은편 마리나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천막 아래 마련되어 있다. 레스토랑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테이크아웃(Grab and Go) 메뉴도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야외 운영은 댄 맥키(Dan McKee) 주지사가 6월 30일 서명한 ‘Take It Outside’ 법안 덕분에 가능했다. 이 법은 화재나 홍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식당들이 보건 및 안전 규정을 충족할 경우, 최대 18개월 동안 임시 야외 식사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맥키 주지사는 서명식에서 “이러한 소규모 사업체들은 우리 지역 경제의 핵심”이라며, 이 법이 공동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 이후 공동체의 연대와 응원이 빛난 이번 재개장은 단순한 식당 운영의 재개를 넘어,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따뜻한 유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출발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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