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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일) 오후, 아이다호 북부의 한 산악 지역에서 한 남성이 산불을 고의로 일으켜 출동한 소방대원들을 매복 공격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다호 쿠어드알렌의 캔필드 마운틴에서 발생한 매복 총격 사건 이후, 체리 힐 파크(Cherry Hill Park)와 15번가 인근에 출동한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

 

 

 

 

아이다호 산불은 ‘덫’이었다

- 소방대원 2명 사망, 기습 저격 사건에 지역사회 충격

 

산불 신고에 출동한 소방대원들, 무장한 매복범의 총격에 희생

- 쿠어드알렌 지역사회 깊은 애도

 

 

 

 

미국 아이다호 북부의 한 산악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바뀌었다.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해당 산불이 의도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소방대원을 유인해 기습 공격하기 위한 ‘덫’이었다고 밝혔다.

 

AP통신 6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 오후 쿠트네이 카운티(Kootenai County)의 캔필드 마운틴(Canfield Mountain) 지역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산 위 저격 위치에 숨어 있다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자 수 시간에 걸쳐 총격을 가했다. 소방대원들은 소방차 뒤에 몸을 숨기며 대응했으나,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아이다호 소방대원 2명 저격 사망 후 용의자 숨진 채 발견…봉쇄 해제.(AP통신)

 

 

 

응급요원들은 무전으로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며 “모두 총에 맞았습니다…즉시 경찰을 보내주세요”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저격수를 무력화할 준비를 갖춘 저격수들이 탑승한 헬리콥터 두 대가 급파됐으며, FBI는 용의자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추적해 위치를 파악했다. 쿠트네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당국은 결국 산속에서 총기 옆에 쓰러져 있는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 원인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익명을 조건으로 AP통신에 정보를 제공한 법 집행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웨스 롤리(Wess Roley)로 확인됐다.

 

보안관 밥 노리스(Bob Norris)는 “해당 산불은 명백히 계획된 기습이었으며, 소방대원들은 방어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또 다른 소방대원은 현재 생명을 건 싸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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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토지관리부(Idaho Department of Lands) 소속 소방대원들이 2025년 6월 30일(월), 아이다호 쿠어드알렌(Coeur d'Alene)의 캔필드 마운틴(Canfield Mountain)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이 매복 공격으로 사망한 현장 인근 도로 차단 지점 근처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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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일), 아이다호 북부 산악 마을에서 산불 진화 중 저격 공격을 받아 소방대원들이 숨진 이후, 쿠트네이 헬스(Kootenai Health)에서 워싱턴주 스포캔(Spokane)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

 

 

노리스 보안관은 또 “나무와 덤불이 울창한 산악 지형에서는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 경찰에게도 위협적인데, 무장하지 않은 소방대원들은 더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쿠어드알렌(Coeur d’Alene) 지역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인구 5만 5천 명 규모의 이 도시는 워싱턴(Washington)주와의 경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주민들은 인터스테이트 90번 고속도로(Interstate 90)를 따라 성조기를 흔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숨진 두 소방대원의 시신은 약 56km 떨어진 워싱턴 스포캔(Spokane)의 검시소로 이송됐다.

 

브래드 리틀(Brad Little) 아이다호 주지사는 월요일, 두 소방대원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미국 및 아이다호 주의 모든 깃발을 장례식 다음 날까지 조기로 게양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의 소방대원들은 매일같이 위험과 마주하지만, 이처럼 잔혹한 폭력의 희생이 된 사례는 전례가 없다”며 “이번 비극은 소방대원 공동체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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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일), 아이다호 쿠어드알렌 호수(Lake Coeur d'Alene)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총격을 받은 산불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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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월), 아이다호 쿠어드알렌 캔필드 마운틴에서 산불 진화 중 매복 총격을 받아 여러 명의 소방대원이 사망한 다음 날, 연기가 공기 중에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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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일), 아이다호 쿠어드알렌의 북부 산악 마을에서 산불 진화 중 저격 공격을 받아 소방대원들이 사망한 후, 쿠트네이 헬스에서 워싱턴주 스포캔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

 

 

아이다호주 공화당 하원 지도부 역시 성명을 통해 “소방대원 두 명이 살해당한 데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희생자들과 부상자, 그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보안관실은 지역 대피 명령을 해제했지만, 산불은 여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이며, 주민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캔필드 마운틴은 트레일과 숲이 조성된 인기 하이킹 및 산악 자전거 코스로, 인근에는 국유림과 연결된 광대한 산림 지대가 이어져 있어 화재에 특히 취약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브루스 데밍(Bruce Deming)은 일요일 오후 연기를 목격했지만 헬기 출동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고 전했다. 지인의 문자로 총격 사실을 접한 그는 “이제야 헬기가 뜨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그들도 총에 맞을까 봐 출동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택 뒷마당에서 산불 현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트레일을 경찰에 안내하며, 사건이 벌어진 경로를 제공했다. 이어 “이제는 밤마다 누군가 내 뒷마당에 숨어 있을까 걱정하며 자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다호총격사건 #소방대원희생 #산불기습공격 #캔필드마운틴비극 #쿠어드알렌사건 #미국소방안전 #웨스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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