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올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유력 언론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 중 전 세계 영화 감독, 배우, 평론가 등 500여 명의 전문가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작품 《살인의 추억》(2003) 역시 99위에 올라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가난한 가족과 부유한 가족 간의 계급 갈등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완벽한 균형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걸작이자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강력한 서사”라고 평했다.
《기생충》은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생충》의 수상이 “비영어권 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이라며, “봉준호 감독은 세계 영화사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인물”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