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의 리츠칼튼 레지던스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완공 전 고급 콘도 내부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대표적인 테라스. (DBOX 제공, Hines/Pelli Clarke & Partners)
가상현실로 집 구경, 보스턴 아파트 분양 현장에 VR 기술 도입
리츠칼튼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 ‘아직 없는 집’을 VR로 미리 체험
보스턴(Boston) 한복판에서 첨단 기술이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리츠칼튼 레지던스 앳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The Ritz-Carlton Residences at the South Station Tower)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고급 콘도를 구매 희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VR 고글을 통해 아직 완공되지 않은 가구가 배치된 집 내부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덕분에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부동산 중개인은 태블릿으로 VR 화면을 함께 보며 사용자의 시야를 원하는 공간으로 자유롭게 안내할 수 있다.
CBS 보스턴의 6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리츠칼튼 타워의 부동산 에이전트 마누엘 데이비스(Manuel Davis)는 “사람들이 처음 체험할 때마다 ‘와,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 기술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VR 고글에는 안전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사용자가 실제 사물에 다가가면 빨간 격자무늬가 나타나 충돌을 방지한다.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 콘도, VR 기술로 미리 체험.(CBS 보스턴)
이번 프로젝트는 리츠칼튼과 윌리엄스 파파도풀로스 디자인(Williams Papadopoulous Designs), 그리고 VSN의 자회사인 rndr가 협업한 결과다.
VSN 창립자이자 CEO인 네이트 로버트-에즈(Nate Robert-Eze)는 “고객들이 기존 2D 설계도나 평면도로는 제대로 감을 잡기 어려웠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무엇을 사는지 미리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상 공간 속 콘도는 고급 가구로 꾸며져 있다. 이 가구들은 윌리엄스 파파도풀로스 디자인 창립자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가 직접 큐레이션한다. 윌리엄스는 “VR 공간에서는 단순한 2D 이미지보다 훨씬 더 몰입감 있고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에즈는 “VR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매물을 체험할 수 있고,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BZ-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Path’라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며 “몰입형 3D 환경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공간 자체가 지능형으로 변화하고, 사용자가 공간이나 주변 지역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VR 기술,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대중화될지 주목된다.
리츠칼튼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 레지던스와 VR 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outhstationresidences.com/
#VR투어 #보스턴아파트 #리츠칼튼타워 #부동산기술혁신 #가상현실부동산 #AI부동산 #Path소프트웨어 #보스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