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 도착해 남아공·호주 정상과 연쇄 회담을 열고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치며 대한민국 외교 복귀를 공식화했다.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앨버타(Alberta)에서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5년 6월 17일).
이재명 대통령, 첫날부터 숨가쁜 외교전
"대한민국 정상외교 복귀 선언"
남아공·호주와 연쇄 회담, 국제무대 데뷔… 유엔 사무총장도 한국 민주주의에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10시간 넘는 비행 끝에 캐나다 캘거리(Calgary) 공항에 도착하며 G7 정상회의 무대에서 대한민국 정상외교 복귀를 공식화했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경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보이며 국제 외교 무대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공항에서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Sébastien Carrière)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과 임웅순 신임 주캐나다 대사, 추트이나( Tsuu T'ina) 부족 족장 등이 전통 복장으로 대통령 부부를 환영해 눈길을 끌었다.
도착 후 불과 두 시간 만에 본격적인 외교 일정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Matamela 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이어서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Anthony Norman Albanese) 호주 총리와도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025년 6월 16일(현지시간) 월요일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 캘거리 국제공항(Calgary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고 있다.
김혜경 여사는 2025년 6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 캘거리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해외 정상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남아공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와 제조업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 방안이 논의됐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기대하며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호주 총리와는 방산 협력과 자원·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호주에 자원과 에너지를 많이 의존하는 만큼, 보다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도 “경제 협력과 방산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1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에너지·제조업 분야 협력과 한국 기업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남아공과 호주 모두 한국전쟁 파병국임을 상기하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이들 국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들은 민주주의를 회복한 한국의 정상외교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이어 열린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서도 활발한 외교 행보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앨버타(Alberta) 주지사 주재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Mary Simon) 캐나다 총독 주재 만찬에 참석했으며,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특히 김 여사가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한복을 입고 참석해 해외 정상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첫날부터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G7 본회의 무대에 오르며 G7 회원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외교 행보는 12·3 내란 사태로 위축됐던 한국 정상외교의 정상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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