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및 군사 지도자에 대한 공습에 대응해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고, 이로 인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리고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양국 간 오랜 긴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란, 이스라엘 전면 반격…중동 전면전 우려 고조
핵시설 공습에 이은 미사일 보복…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폭발음, 이스라엘 전역 비상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전례 없는 수위로 격화되며 중동 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6월 13일 금요일, 미사일 수십 발을 이스라엘 전역에 발사했다. 이에 따라 예루살렘(Jerusalem)과 텔아비브(Tel Aviv) 등 주요 도시에는 공습 경보가 울렸고, 하늘에는 이스라엘 요격미사일이 연이어 솟구쳤다.
현지 언론과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으나, 일부는 도심에 명중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아직 인명 피해에 대한 공식 보고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은 국민들에게 즉시 방공호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이란의 핵 및 미사일 시설 공격.(AP통신)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 거점을 정밀 타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이 다시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가운데 단행됐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 농축 시설과 정유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란군의 탄도미사일 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란군 수뇌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란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타격으로 평가된다.
이란 정부는 즉각 보복에 나섰다. AP통신의 6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Tehran)에서는 "자위권 차원의 정당한 대응"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란은 이미 두 번째 핵농축 시설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비확산 협약 위반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직후 나온 대응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실시간 중계: 이란 공격 후 텔아비브 도심의 모습.(AP통신)
한편, 이스라엘 내부도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전쟁 위기에 직면했다. 6월 12일,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의 정부는 이스라엘 의회 해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투표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Hamas)의 대규모 공격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였다.
이번 무력 충돌은 그간 고조돼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의 정점을 찍으며, 양국 모두 전면전에 대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해 긴급 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나, 당분간 무력 충돌의 확산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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