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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가 매사추세츠에서 지난 한 달간 진행한 단속으로 약 1,500명의 이민자를 체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범죄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단속의 정당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ICE 임시 국장 토드 라이언스는 월요일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ICE, 매사추세츠서 한 달간 1,500명 체포…“계속 돌아올 것”

 

범죄 이력 없는 이민자 다수 포함돼 논란…주지사·법무장관 “공포 조장, 투명성 부족” 비판

 

 

 

 

 

지난 한 달간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진행한 대규모 단속 작전으로 약 1,500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이번 단속이 ‘오퍼레이션 패트리어트(Operation Patriot)’라는 이름으로 5월부터 시작됐으며, 총 1,461명의 이민자들이 구금됐다고 6월 2일(월) 보스턴(Boston)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CBS 보스턴의 6월 2일 보도에 따르면, ICE의 토드 라이언스(Todd Lyons) 임시 국장은 “보스턴은 나의 고향인데, 매사추세츠 전역의 공직자들이 성범죄자, 펜타닐(fentanyl) 유통범, 마약상, 인신매매범, 아동 성폭행범들을 다시 이웃으로 돌려보내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자 가운데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단속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ICE 임시 국장 토드 라이언스와 연방 검사 리아 폴리가 매사추세츠에서 실시된 이민 단속을 통해 약 1,500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CBS 보스턴)

 

 

 

ICE는 체포된 인원 중 790명이 형사범죄 전과가 있거나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54%에 해당하며, 나머지 671명가량은 공식적인 범죄 기록이나 기소 이력이 없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해 매사추세츠 주지사 모라 힐리(Maura Healey)는 “ICE가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범죄 기록이 없는 수백 명의 이민자들도 체포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며 “누가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공개하는 것이 공공안전과 지역사회의 신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단속 작전에 대해 매사추세츠 법무장관 앤드리아 캠벨(Andrea Campbell)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형사범죄 기록이나 혐의도 없는 사람들을 백주대낮에 체포하고,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하는 것은 민주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러한 단속은 공공안전을 지키기보다는 지역사회에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이언스 국장은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인물 중 놀이터 인근에 거주하던 성범죄자, 상습 음주운전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체포된 14명의 남성 사진이 게시된 자료를 가리키며 “대중은 이들의 얼굴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ICE 요원들이 단속 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요원과 가족들이 온라인에서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며 협박을 받고 있다”며 “그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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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는 기자회견에서 체포 및 기소한 일부 인물들의 머그샷(수감 사진)을 공개했다.

 

 

매사추세츠 연방 검사 리아 폴리(Leah Foley)는 “체포된 이들은 단순히 국경을 넘은 것이 아니라, ‘선을 넘은 사람들’이며, 이들은 이민자가 아니라 범죄자”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범죄 이력이 전혀 없는 이민자들까지 다수 체포됐다는 사실과 충돌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라이언스 국장은 이번 ‘오퍼레이션 패트리어트’ 작전이 6월에도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ICE는 이 작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지역사회를 성범죄자와 범죄 외국인들로부터 지켜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주정부와 시민단체는 이번 작전이 과도하게 비밀스럽게 진행되었으며, 범죄와 무관한 다수의 이민자들이 무분별하게 구금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범죄자 처벌이라는 명분 뒤에 실질적으로는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를 위협하는 방식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으며, 지역 사회는 ICE의 강경 단속 방식에 대한 신뢰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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