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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 스쿨은 연례 디너에서 가자지구 인질 생환자인 오머 셈 토브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고 3,400만 달러 모금 캠페인의 성공을 기념하며 공동체 정신과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왼쪽부터 척 마이어스, 제시카 마이어스, 에밀리 차튼, 신디 제너워(라시 스쿨 제공)

 

 

 

 

 

“505일의 생환”... 라시 스쿨, 감동과 기적의 밤

 

가자지구 인질 오머 셈 토브에 명예학위 수여, 3천4백만 달러 모금 캠페인도 성공적 마무리

 

 

 

 

 

매사추세츠주 폭스로(Foxboro)의 질렛 스타디움(Gillette Stadium)에서 열린 라시 스쿨(The Rashi School) 연례 디너에는 400명 이상의 지역 인사, 학부모, 졸업생들이 참석해 공동체의 단결과 교육의 미래를 기념했다. 2025년 5월 18일 열린 이날 행사는 감동적인 연설과 영상, 헌신적인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역사적인 기금 캠페인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행사 중심에는 오머 셈 토브(Omer Shem Tov, 23세)가 있었다. 그는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Gaza)에서 505일간 인질로 억류됐고, 그 중 450일을 지하 터널 속에서 혼자 견뎌냈다. 라시 스쿨은 그의 극한의 고통과 인내, 그리고 공동체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 오머는 연설에서 유대인의 자긍심, 치유의 과정, 그리고 희망의 중요성을 진심 어린 어조로 전하며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Patch의 5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례 디너는 라시 스쿨이 진행해온 ‘라이즈 캠페인(RISE Campaign)’의 성공적인 결실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3,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3,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이 캠페인은 라시 스쿨의 장기 발전기금 조성과 연례 기금 확대,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식 종료일은 2025년 6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수십 년 간 학교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은 졸업생 학부모이자 공동 캠페인 의장인 신디와 앤드류 제너워(Cindy and Andrew Janower), 제시카와 척 마이어스(Jessica and Chuck Myers)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 덕분이다. 이들은 그레이터 보스턴(Greater Boston) 전체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에밀리 차튼(Emily Charton) 신임 교장은 이날 연설에서 라시 스쿨의 교육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는 단지 학자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고 정의로운 사람(mensch)을 키운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대 가치와 공동체 정신, 겸손과 정의, 배려와 힘의 조화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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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 셈 토브, 라시 스쿨 연례 디너에서 8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티크바(Hatikvah)’ 제창 (라시 스쿨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시상이 이뤄졌다. 2011년 졸업생 맥스웰 롱(Maxwell Long, 일리노이주 시카고 거주)이 ‘스테파니 로츠키 티쿤 동문상(Stephanie Rotsky Tikkun Alum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졸업 이후에도 ‘티쿤 올라미(Tikkun Olam, 세상 수리하기)’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라시 동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롱은 이스라엘 방위군(IDF) 내 ‘외로운 병사(Lone Soldiers)’를 위해 비영리 단체 ‘그로잉 윙스(Growing Wings)’를 설립해, 저렴한 주거, 정신건강 지원, 공동체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현재 그는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 현역 복무 중이며, 이날 수상 소감은 이스라엘 현지에서 보낸 영상으로 전달됐다. 진정성 넘치는 그 영상은 많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라시 스쿨은 매사추세츠주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유대개혁파(Reform Judaism) 독립 초중등학교(PK~8학년)로, 학문적 성취와 유대인 정체성, 그리고 사회 정의 교육을 통합한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포용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습자이자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한다. 졸업생들은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으로 진학해 유대 공동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례 디너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었다. 오머 셈 토브의 생환과 명예 학위 수여, 캠페인의 성공적 마무리, 그리고 사회 정의 실천 동문의 수상은 라시 스쿨의 철학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캠페인 기부나 더 자세한 정보는 학교 개발사무국(Development Office, 781-355-7312) 또는 웹사이트 RashiRis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시 스쿨은 교육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키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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