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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스 아피짜(Sally’s Apizza)는 100년 전통의 뉴헤이븐 명물 피자를 보스턴콜링(Boston Calling)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서 즉석 화덕 방식으로 선보이며 음악과 음식의 전통을 함께 이어간다.

 

 

 

 

 

전설의 피자, 보스턴 상륙… 샐리스 아피짜의 '뜨거운 조각'이 온다

 

100년 전통 뉴헤이븐 명물, 보스턴 콜링에서 즉석 화덕 피자로 음악 팬들 유혹

 

 

 

 

 

보스턴콜링(Boston Calling)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하버드 애슬레틱 컴플렉스(Harvard Athletic Complex)에 특별한 손님이 등장한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New Haven)의 전설적인 피자 가게인 샐리스 아피짜(Sally’s Apizza)가 100년에 가까운 전통을 품고 보스턴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 강렬한 불맛, 그리고 오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찐 뉴헤이븐’의 정취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샐리스 아피짜는 1920년대 말 살바토레 “샐리” 콘실리오(Salvatore “Sally” Consiglio)가 시작한 이래 뉴헤이븐의 대표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CBS 보스턴의 2025년 5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브랜드를 이끄는 브렛 런스퍼드(Bret Lunsford) 수석 셰프는 “피자 끝이 탄 것처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샐리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건 ‘탄 게 아니라 차드(charred)’라고 말할 겁니다. 그게 샐리스만의 매력이죠”라고 말했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은 이름에서도 드러난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발음에서 유래된 ‘아피짜(apizza)’는 지역 특유의 표현인 ‘아-비츠(a-beets)’로도 불린다. 런스퍼드는 “예전엔 ‘피자 먹으러 가자’ 대신 ‘아-비츠 먹으러 가자’고 했고, 이게 뉴헤이븐만의 문화가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샐리스 아피짜, 뉴헤이븐 전통 피자를 보스턴 콜링으로 옮기다 (CBS 보스턴)

 

 

샐리스 아피짜가 피자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또 하나는 음악이다. 브랜드 어드바이저 크리스티안 보나벤투라(Christian Bonaventura)는 “샐리스는 오랫동안 음악계 아이콘들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비행기에서 먹으려고 운전기사를 보내 피자를 가져가기도 했고,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유투(U2),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같은 아티스트들도 공연 중 들르곤 했죠”라고 밝혔다. 이런 전통은 자연스럽게 보스턴콜링으로 이어졌다. 그는 “보스턴콜링과 함께하는 건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음악과 샐리스는 늘 함께였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샐리스는 고유의 전통을 포기하지 않는다. 뉴헤이븐 본점과 같은 석탄 화덕은 아니지만, 현장에 직접 화덕을 설치해 즉석에서 피자를 구워낸다. 사전 제작된 피자는 사용하지 않으며, 매장에서보다 더 큰 조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런스퍼드는 “불을 이용한 피자를 현장에서 바로 만들 예정이에요. 똑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뉴에는 피자 외에도 윙과 아란치니(arancini, 이탈리아식 라이스볼) 등 다양한 이탈리아 전통 음식이 포함된다. 그는 “이건 바질 부라타(Basil Burrata)입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로, 이탈리아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마르게리타 스타일 피자죠”라며 한 조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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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스 아피짜는 1920년대 말 시작된 뉴헤이븐의 전통 피자집으로, 피자 끝이 탄 게 아니라 ‘차드(charred)’된 것이 특징이며, ‘아피짜(apizza)’는 지역 특유의 발음인 ‘아-비츠(a-beet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샐리스 아피짜는 원래 ‘조각 판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보스턴콜링에서는 이례적으로 조각 단위로 피자를 판매한다. 런스퍼드는 “우리에게 있어 조각 판매는 굉장히 큰 변화예요. 하지만 피자들이 즉석에서 빠르게 구워지고 바로 나가기 때문에, 원래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피자를 중심으로 한 경험 자체가 브랜드의 핵심이며, 이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선 감성의 공유다.

 

크리스티안 보나벤투라는 “음악과 샐리스는 언제나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라고 말했다. 피자 한 조각에도, 굽는 불꽃에도,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전설의 온기’가 깃든다. 샐리스 아피짜는 그렇게, 보스턴의 음악 팬들에게 뉴헤이븐의 맛과 정신을 함께 선사한다. 보스턴콜링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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