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6년 법학 수련 끝에 졸업… “변호사의 길, 끝까지 간다”
리얼리티 스타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4)이 6년간의 법학 교육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총 5,184시간의 학습과 세 번의 ‘베이비 바(Baby Bar)’ 시험을 통과한 그녀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한 감동의 졸업식
킴 카다시안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 작은 졸업식을 열고 법학 수료를 공식적으로 기념했다. 행사에는 여동생 클로이 카다시안, 자녀 세인트(9), 시카고(7), 팜(6), 그리고 형사사법개혁 활동을 함께한 변호사 밴 존스 등이 참석했다. 졸업식 테이블에는 그녀가 사용했던 공부 노트로 만든 장식이 놓여 감동을 더했다.
“이 여정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킴은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시작은 우연히 본 트위터 영상이었고, 이후 미국의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베이비 바부터 윤리 시험까지… 실제 변호사 시험만 남아
카다시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해 일반 로스쿨이 아닌, 로펌 견습과 자율학습을 병행하는 ‘대안 경로’를 택했다. 이 과정은 ‘베이비 바’ 시험을 포함하며, 그녀는 세 번째 도전 끝에 2021년에 해당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변호사의 자격 요건 중 하나인 윤리 시험(MPRE)도 치렀다.
킴의 법률 멘토는 “그녀는 연 48주, 주당 18시간씩 6년 동안 공부해 총 5,184시간을 채웠다”며 “네 아이를 키우면서 사업, 방송, 사회 활동을 병행하며 이 모든 과정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놀라운 헌신”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의 길을 따르고 싶었다"… 형사사법개혁 활동도 이어져
킴 카다시안은 생전 유명 변호사였던 故 로버트 카다시안의 딸로, 아버지의 길을 따라 법조인의 꿈을 키워왔다. 단순히 자격을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녀는 최근에도 형사사법개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NBC 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는,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메넨데즈 형제의 석방을 주장하며 “이들의 처벌은 연쇄살인범 수준이었다”며 “수년간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피해자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바 시험 도전 예정
킴 카다시안은 이제 마지막 관문인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해당 시험은 매년 2월과 7월에 시행된다. 시험에 합격하면 그녀는 정식 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며, 형사사법개혁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