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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드물게 발생한 노이스터(Nor’easter) 폭풍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 일부 고지대에는 눈까지 동반하며 기상 이변을 일으켰다. 2024년 4월 4일, 뉴햄프셔주 콩코드(Concord, N.H.)에서 눈으로 인해 나무들이 휘어져 있다.

 

 

 

 

5월에 눈 내리는 뉴잉글랜드?

이례적 노이스터, 메모리얼 데이 앞두고 북동부 강타

 

가을·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노이스터가 5월에 등장… 메인·뉴햄프셔 고지대엔 눈 예보도

 

 

 

 

 

통상 가을이나 겨울에 발생하는 강력한 해안 폭풍, 이른바 ‘노이스터(Nor’easter)’가 5월 말 미국 북동부를 덮쳤다.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찾아온 이례적인 폭풍은 목요일 뉴잉글랜드(New England) 전역에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며 도심과 해안 지역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메인(Maine)과 뉴햄프셔(New Hampshire)의 산악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늦봄의 날씨를 기대했던 시민들의 계획에 큰 변수가 됐다.

 

이번 노이스터는 목요일 새벽부터 보스턴(Boston)을 비롯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에 굵은 비와 시속 40마일(약 64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을 몰고 왔다. 남부 매사추세츠 지역은 특히 출근 시간대에 심한 강우로 인해 차량 통행이 느려지고 혼잡이 빚어졌다.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와 매사추세츠 동부 및 남동부 지역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지역별로는 2인치(약 5센티미터)에 이르는 비가 내릴 수 있다. 국지적으로 도로 침수와 교통 혼잡이 우려됐지만, 기상청은 대규모 홍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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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Providence, R.I.)의 한 남성이 보행자 전용 다리를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AP통신의 2025년 5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해안 지역에는 해안 침수 주의보(Coastal Flood Advisory)와 강풍 경보(Gale Warning)가 내려졌으며, 뉴잉글랜드와 뉴욕(New York) 해안 전역이 그 영향권에 들었다. 미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보스턴 지부의 기상학자 카일 피더슨(Kyle Pederson)은 “이번 노이스터는 지역에 적절한 비를 공급하는 수준이지만, 특정 고지대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노이스터는 통상적으로 동부 해안을 따라 형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북동풍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노이스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유형의 폭풍은 일반적으로 9월에서 4월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겨울철에 가장 강력하다. 역사적으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유발해온 자연 현상으로, 교통 마비와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러오며, 주택과 상업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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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4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Londonderry, N.H.)의 93번 남쪽 고속도로(Route 93 South)에서 기상 악화로 인해 차량이 거의 정지된 가운데, 제설차가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번 노이스터가 5월에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피더슨은 “현재 북극권 캐나다 지역의 고기압이 북동부 지역으로 이례적인 한기를 몰고 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평소보다 남쪽으로 내려오며 동해안 저기압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 전문 기업인 Atmospheric and Environmental Research의 계절 예보 책임자 주다 코언(Judah Cohen)은 “이번 기압 패턴은 5월보다는 전형적인 겨울철 구성과 유사하다”며 “만약 이런 대기 흐름이 두 달 전 발생했다면, 지금쯤 북동부 전역은 대규모 눈 폭풍에 마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풍은 금요일까지 서서히 약화되며 잔잔한 비와 안개를 남기고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낮 햇살과 야외 바비큐를 기대했던 메모리얼 데이 연휴 초입에 이번 기상 이변은 시민들에게 당혹감을 안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순한 이상 기후가 아니라, 기후 변화와 관련한 장기적 흐름의 일환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외출이나 고지대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며, 연휴 계획 역시 날씨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뉴잉글랜드에 찾아온 5월의 노이스터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계절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강렬한 자연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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